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산내 May 17. 2022

브런치 성장통

홍역

지난 2021년 5월은 나에게 특별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지원한 브런치 작가가 되었기 때문이다. 
 좀 더 체계적으로 글을 써보고 싶었기에 세상은 다 얻은 것처럼 기뻤다.


그리고 2022년 5월 나는 한 편의 글도 쓰지 못했다. 
 태산을 옮길 듯한 자신감은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좋은 글을 쓰는 인기 있는 작가와 비교하는 나쁜 버릇이 생겼다.
 마음을 울리는 진정성 있는 글에 괜히 주눅이 들었다. 
 연륜 있는 작가들은 나를 더욱 작게 만들었다. 
 
어느 순간 머리 속 생각을 글로 옮기는 과정이 어려워졌고 횟수도 줄어들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은 의무감에서 내 글을 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글을 쓸 수가 없었다. 

나는 이렇게 1년차 홍역을 치르고 있다.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아프다. 
 하지만 나는 외친다. 
 “누구든 성장을 위해서는 성장통을 치러야 한다고.”  


작가의 이전글 이슬람과 지하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