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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내 Mar 17. 2023

김주형 선수에게 보내는 편지(2)

마스터즈를 앞두고


3월도 중순에 접어드니 봄볕이 따스합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에서는 

잔디가 돋아나는 4월과 온갖 꽃들이 만발한 5월이 

골프 즐기기 좋은 시절이 아닐까요?


요즈음 저는 2023년 들어 김주형 선수가 

얻은 것과 잃은 것에 대해 생각을 합니다. 

얻은 것은 거추장스러운 부와 명예요, 잃은 것은 세계 최고의 기량입니다.


드라이브 샷의 정교함을 잃었고,

 아이언 샷의 날카로움을 잃었으며

 퍼팅의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얻은 것으로는 잃은 것을 되찾기 어렵지만 

잃은 것으로는 언제든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와 명예가 나를 쫓아오게 해야지 

내가 부와 명예를 좇기 시작하면 

영원히 그 노예가 됩니다. 


 기억에 남는 골프 선수가 되는 것도 어려운데 

위대한 선수가 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김주형 선수는 좋은 선수를 넘어 위대한 선수로 남아야 합니다.


4월 초에는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가 열립니다. 

꿈의 무대인 Augusta National CC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의 기대 또한 대단합니다. 


 꽃이 만발한 Augusta에서  

정교하고, 날카롭고 자신감 넘치는 김주형 선수를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2023년 3월 중순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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