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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내 May 03. 2023

롯데의 연승과 11년 만에 리그 1위

황성빈 파이팅


롯데 자이언츠가 기아와의 어웨이 첫 경기를 이기고  9연승에 리그 1위를 지켰다.


야구 시즌이 개막하면 올해는 다르겠지라는 기대가

곧 무너지고  후반기에는 야구와 멀어지는 시간이 되풀이되었다.


그러한 실망은 선수들과 감독, 프런트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고 마지막에는 '부산 사람들은 안돼'라는 지역적 불신의 말도 서슴지 않았다.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1달이 지난 지금

롯데 자이언츠는 9연승을 달성하며 리그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에는 ‘승’보다 ‘패’가 많았지만 팀이 승리의 기운을 타고 파죽지세의 9연승을 13년 만에 달성했다.


이러한 좋은 성적이 이대호라는 간판선수가 떠난 후 이루어졌다는 점도 눈 여겨 볼만하다.


포수에서 투수로 자리를 옮긴 나균안,

야구를 그만두고 일본으로 돌아가려던 안권수,

다시 한번 야구에 인생을 건 김상수,

 새로운 안방마님 유강남,

제구력 안정을 찾은 김진욱 등 이들의 이야기가 야구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8연승의 상대는 대한민국 최고의 우완투수 안우진을 상대하는 경기였지만 롯데는 연승의 저력을 보여주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롯데가 9연승으로 리그 1위를 기록하여 기쁘기 그지없지만 마음속에는 불안한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다.


  속 썩이며 공부 안 하던 자식이 상위권 성적표를 받아왔지만 놀랍고 믿을 수 없으며 얼마나 갈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오늘 롯데는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나균안 투수를 내세워 광주에서 10연승에 도전한다.

롯데의 연승기록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기록은 언젠가는 끝나는 법.

오늘 연승이 끝나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연승의 분위기를 한껏 달구어 주었던 황성빈 선수의 빠른 쾌유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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