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인기몰이를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공통점이 있다.
초기에는 다양한 출연자들의 인생 이야기와 예기치 못했던 숨은 고수들의 출연이 재미를 주지만,
중반전을 넘어 막바지로 달리면
새로운 이야깃거리보다는,
남은 출연자들 중 누가 왕관의 주인공이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보이스 킹 역시 22명이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들은 진정성 있는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어야 하고,
주어진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최고의 무대를 준비해야 한다.
2라운드에서 박강성을 지목했던 조장혁은 근소한 점수차로 고배를 마셨고
두 사람의 완성도 높은 무대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탈락의 위기에 몰렸던 조장혁은 킹 메이커들이 구제로 3라운드에 진출했고
김용진의 신선한 도발로 3 라운드에서도 김용진과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펼쳐 근소한 점수차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김용진은 보이스 킹 최고의 행운아였다.
2라운드에서 킹메이커의 구제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김용진은 3라운드 탈락에서도
재활의 기회를 얻어 준결승전에 올랐다.
그런데. 김용진의 준결승전 진출을 누구보다 반기는 사람은 조장혁이었다.
조장혁과 김용진은 준결승전에서 팀을 이루었다.
준결승전은 두 명씩 짝을 이루어 단체전과 개인전 두 번의 공연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출연자가
결승전에 오르는 방식을 택했다.
조장혁과 김용진은 첫 공연을 맡았으며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곡으로 호흡을 맞추었고
심사 위원들의 평가를 기다리는 두 사람에게 강호동은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노래를 불렀지만 두 사람은 걱정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재치 있는 멘트를 날렸다.
두 사람의 무대는 좋은 평과 점수를 받았다.
이어진 두 가수의 개인 무대도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의 평은 좋았다.
아직도 박강성, 최정철 같은 좋은 가수들의 무대가 남아 있어 다음 주 방송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