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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내 Jul 10. 2021

슈퍼밴드 2와 선진국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국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도 많이 들어왔다.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빠른 성장으로 다른 나라에서 부러워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그 성장을 인정하는데 인색했다.

성장을 인정하기보다는 경제 성장에 따른 부작용에 더 민감했다.

 

슈퍼밴드 2는 이러한 생각에

의문을 제시 했다.


다양한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나와 같은 국적을 가졌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꼈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비범함에 놀랐다.

어린 나이에 놀랐고 진정으로 즐기는

표정은 믿을 수 없었다.


뛰어난 연주 실력은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인인 유희열은

 ‘저렇게 악기를 연주하면 얼마나 재미있을까?”라는

말로 그들의 재주를 부러워했다.

 

윤상이 내놓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에 대한 비유는 묘한 설득력이 있었다.

선진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갑자기 밀려왔다.


다양한 천재들을 가진 나라,

천재들이 가진 재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나라,

이곳이 선진국이 아니면 어디가 선진국이겠는가?


정치인들이나 기성세대들이 깨우쳐 줄 수 없었던 자부심을 나이 어린 음악인들이 가지게 해 주었다.

이들이 자신의 천재성을 마음껏 발휘하고 진정으로 즐기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이곳은 분명 선진국이다.


선진국 국민의 자격으로 2021년 7월 12일 저녁 9시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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