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차] 결자해지. 모든 것은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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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엔터레스트

인간관계에 대해서 계속 되짚어보는 기간인데, 결국 섭섭함이 쌓였던 것은 묻어두고 잘 지낸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었다. 그것은 해결을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서로를 배려한다고 웃으며 모른척 하고 지내다보면 결국에는 티끌만한 것도 눈덩이처럼 굴러가서 상대에게 타격을 준다. 하지만 어떻게 적절하게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할지, 굳이 시간을 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와서 풀릴것도 풀리지 않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갑자기

"나한테 섭섭했다며. 미안해, 같이 풀어보자"

라고 말한다면 누군가가 정보를 흘렸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려서, 상대방은 그 누군가를 또 찾아내고 오해하게 되는 상황을 원하지도 않았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섭섭했다고 들었던 것들을 모른척하며 자연스럽게 섭섭함을 덮어버릴 수 있는 주제들로 이어갔다. 자리를 내어서 이야기했으면 자칫 변명거리가 될 수 있었던 이야기들을.

상대방이

"그랬구나.."

라고 하는 순간. 나는 무언가가 녹아내렸다고 느꼈다. 물론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같이 이야기를 이어가는 말수가 많아졌고 말투또한 다시 예전처럼 밝고 부드러워졌다.

다시한번 굳이 자리를 내지 않고 풀어나갈 수 있는 타이밍을 잡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나는 내가 섭섭하게 했던 것들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했다. 인지한 것과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지만 알고 노력하는 사람이 될 수는 있다. 그 노력은 언젠가 좋은 순간 드러나게되며, 분명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씨앗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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