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로 글쓰기 근육 키우기
결단을 내리고, 실행을 했다. 모두와의 방에서 나오기로 결심했기에, 개인적으로 일일히 인사를 하고 방을 나서기로했다. 모두가 나의 결정을 존중하거나, 아니면 그러지말라고 막아서며 위로해주었다.
하지만 항상 겉으로 '언니~괜찮아! 그럴수있어!' 라며 힘을 주었던 친구가 개인적인 인사를 읽씹했다.
'어...이건 예상치 못했는데??'
조금 당황했다. 내 메세지를 읽지 못한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숫자는 사라져있었고, 대답하기 힘든 상황인가 라고 생각했을 땐 이미 단톡방에서 0.1초가 무서운 속도로 대화를 신나게 이어나가고 있었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내면의 상처도 많고 자존감이 많이 낮아져있는 친구였기에 많이 챙겼고, 으쌰으쌰 해주며 달려왔던 친구였기에 배신감이 들었다. 더이상은 내가 그 친구에게 해줄 것이 없다.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가 그정도의 사람이었다면, 그냥 그런것이다. 미련도 두지말고, 섭섭해할것도 없다.
나도 그냥 이정도에서 끝내면 그만인 것이다.
며칠 뒤에 다같이 모이는 자리에서, 나는 그 친구와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하는 것인지 조금 고민이 된다. 물론 그 이후로 볼 생각은 없지만 말이다.
삐걱대고 싸우고 화해하며 친해지는 관계는 오히려 건강한 관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화할 마음이 없는 관계는 발전이 없고 끝난 관계이다. 나는 그런 관계에 내 에너지를 쏟고싶지 않다.
최근들어 연말에는 무언가를 상실한다. 그래서 나는 크리스마스가 두렵다.
늘 크리스마스 기점으로 일이 일어나버리니까..
나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한번 더 인간관계를 다듬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