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다시 1일

모닝페이지로 글쓰기 근육 키우기

by 엔터레스트

100일동안 이루어내면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해서 쓰기 시작한 글이었다. 그래서 처음에 단순한 생각으로 할말이 없으면, 오늘은 한말이 없다. 라는 간단한 말이라도 적자고 다짐하며 시작한 모닝페이지였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오랜만에 몸에 이상신호와 함께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그렇게 나의 100일 글쓰기 도전은 한달도 지속되지 못했다. 100일이라는 시간을 만만히 봤던 과거의 나를 반성한다.

주말동안 자괴감과 포기할까?하는 마음이 계속 나를 괴롭혔다. 그래서 이른 출근 후 한시간이 되어서야 글을 끄적이기 시작한다. 포기는 김치를 셀때나 하는 것이다. 항상 포기하려는 마음이 들때 이렇게 되뇌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나는 김치를 세고있는중이 아니니까 다시 1일부터 시작해보자.

최근에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상황이 와서 불면증에 공황증세까지 심해져, 약의 강도가 세졌다. 그래서 오늘도 수면제가 깨지 않아서 회사로 들어가서 누울까..하는 생각에 카페로 가려다가 회사로 발걸음을 옮겼더랬다. 하지만 횡단보도의 신호를 기다리며 마음을 다 잡았다. 카페가서 조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 가서, 앉아서, 맥북을 열고, 무언가라도 끄적여보자. 아니면 무언가 정신이 들만한 행동을 해보기로 했다.

그렇게 오늘 아침 본능을 억누르며 나 자신을 컨트롤 하는 데에 다시 성공했다.

갓생을 살아내는, 그리고 갓생을 살아내야하는 매일이 힘겨울때가 있지만 밤에 잠들기전의 홀가분함을 위해서 오늘부터 1일차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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