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차] 나답게 편안하게 지속할 수 있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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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엔터레스트

매일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언니가 한명 있다. 처음 만났을 때 이렇게까지 친해질 수 있을지 예상하진 못했는데, 지낼수록 나랑은 결이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물론 다른점도 분명 존재하지만 나랑 다른점이 A언니의 장점이었다.

필요한 연락이 아니면 굳이 연락을 하지 않는 나에게 A언니는 항상 먼저 안부를 물어주었고, 간밤에 잘 잤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일은 잘 진행되는지 세세하게 물어봐주었다.

그렇다고 나의 안위만 물어주면 그건 그것대로 답답했겠지만, A언니는 항상 그와중에 적절히 언니의 현재 상태와 관심사에 대해서 즐겁게 이야기했다. 즐겁게 화두를 던지는 A언니를 보고있으면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서로 좋은것은 좋다, 아닌것은 아니다 라고 편하게 말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곡해하지 않는다.

안그래도 피곤한 세상 사람사이까지 피곤하게 신경쓰고 싶지 않다는 마인드가 서로 통했다.

누군가의 걱정이라는 핑계로 뒷담을 하는일도 없고, 늘 초점은 '우리'에게 맞춰져있는 관계.

건강하고, 편안한 관계. 거기에 언니의 안부인사 덕에 매일매일 지속되는 연락이 가능한 관계.

잦은 연락에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 것은 A언니랑 절친들 그리고 가족뿐인 것 같다.

서로 가식적이지 않고 필요없는 예의를 차리지 않지만 존중하는..

이렇게 나다우면서 편안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타인도 드물지 않을까?

나는 그러한 인맥이 몇 있다. 정말 감사하게도 말이다.

누군가와 깊이 친해지기 위해서 오랜 시간이 걸리고, 서로에게 진심을 다하는 관계로 발전하기까지도 복불복이지만 그렇게 한번 마음속 깊이 들여놓은 사람은 오래 지속된다.

서로의 같음을 즐거워하고 다름을 인정하는 건강한 관계는 항상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들어 준다.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A언니에게 먼저 연락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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