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차] 스스로 불러온 재앙

100일동안 글쓰기 근육 키우기

by 엔터레스트

주변사람들에게 말한다.

"좀 여유롭게 살아, 그러다가 번아웃 온다?"

무언가 계속 쫓아오는 것 마냥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찾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 그들에게서 돌아오는 답변은 한결같다

"너나 좀 쉬어"

그렇다. 하루 잠자는 5시간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간에 쉬지않고 쳇바퀴를 굴리는 것은 다름아닌 내 자신이다.

하고싶은것도 많고, 하는 것도 많아서 잠을 제한하며 산게 언제부터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늘 새로운 자극때문에 도파민에 절여져서 멈출 수 없는 상태가 된 것도 같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다 스스로 하고싶어서 시작한 일이니까. 그리고 일단 시작하면 잘 버티니까.

그렇게 매일 하는 일들은 글쓰기,독서,독일어와 영어공부, 그림그리기, 미니어처만들기, 바이올린켜기, 영상편집하기, 다이어리 정리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유동적으로 시간에 따라 한두개는 교차운용하고, 하지 못했던 일들은 주말에 몰아서 한다. 참고로 10 to 7 근무를 한다. 그렇다보니 하루가 너무 짧다.

이런 내가 여유롭게 사는 삶을 외치니 씨알도 안먹히지.

하지만 내가 말하는 여유로운 삶이란 조금 결이 다르다.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유도 중요하지만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일 외의 것을 하며 시간을 보내라는 말이다.

예를들어 회사에서 오늘 그림이 죽어라 그려지지 않았다고 가정해보자. 그럴때 여유가 없는 사람은 야근을 하든지, 집에서도 회사 작업을 이어서 작업한다.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라는 이야기이다. 퇴근과 동시에 모든 업무를 내려놓고, 다른 여유로운 것들을 찾으라는 말이다. 그게 무엇이든지.

나는 그게 너무 많아서 재앙적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거고...

번아웃이 와버리면 해내야 할 것도 해내지 못하는 순간이 오고 자기효능감이 떨어지게 되는데, 그 때 비로소 우울감이 동반되는 것 같다. 그걸 방지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여유롭게 살라고 외칠 뿐 선택은 그들의 몫. 굳이 겪어보고 싶다면 말릴 순 없다.

이 글을 마치며, 오늘도 나만의 여유를 찾아 스스로 불러온 재앙들을 처리하러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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