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동안 글쓰기 근육 키우기
기본적으로 상상을 많이하는데, 나보다 더 한 사람이 있다. 나는 평균보다 조금 더 깊이 상상을 하는 편이었다. 회사 사람 이야기인데, 자기전에 상상을 하느라 머릿속에 영상이 한편 재생되며, 벅차올라서 눈물까지 흘리곤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도대체 얼마나 디테일하게 상상을 하길래..?
기본적으로 나도 상상력이 부족하진 않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도 있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세상에나 마상에나 나는 쪼렙이었던 것이다.
오늘 회사분이 예를들며 상상의 나래를 어떤식으로 펼치는지 이야기 해 주었다.
"샤워를 하고 있는데, 괴한이 처들어왔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흥미로운 주제에 우리는 또 눈을 반짝였다.
"일단 문을 닫고, 바닥에 비누칠을 겁나해요! 그리고 드라이기의 선에 피복을 벗기고 코드를 꼽고 땅에 놓아요. 그리고 내 발 앞에는 수건을 둘러쳐 놓습니다."
순간 나는 아니..이렇게까지 상상을 한다고? 라며 웃음이 나왔다.
"괴한이 문을 열고 들어오면 비눗물을 밟고 미끄러 질 거예요. 그러면서 땅을 짚으면 드라이기의 전선이 있겠죠? 그때 샤워기의 물을 틀어서 겁나 뿌립니다!"
순간 나홀로집에 라는 옛날 영화에(크리스마스 단골영화였다) 나오는 주인공 케빈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정도 상상력은 보통이 아니다!!
대부분 이런식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상상이었다. 지하철을 타고가는데 지진이 나고, 본인은 한쪽팔을 다쳤다. 그것부터 시작이란다. 얼마나 재미있던지.
항상 회사 동료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라고 이야기를 할 때 기대감에 조금 설레었다.
나의 상상력은 늘 어떤 단어, 또는 물건, 보고듣는 것들부터 시작하는 상상인 반면, 이분은 진짜다!!
범접할 수 없는 천재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뜬금없고 신박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의 상상력이 너무 부러웠다. 이제부터 부족함을 인지하고 조금 더 디테일한 상상을 해 나가야겠다. 왠지 질수 없다(?)라는 라이벌 의식이 생겨버렸다.
이제부터 나도 상상력에 날개를 달기 위해서 많은 컨텐츠를 두루 접하고 (책이든 영상이든 무엇이든 말이다) 상상에 나래를 펼쳐나가는 훈련을 빼먹지 말아야겠다!
자기전에 재밌는 상상하기!
이것이 이제 나의 하루 루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