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옛날엔 지구를 사각이라 생각했지
배 타고 한번 가면 돌아오지 못하는
네모난 스마트폰처럼
세상 끝은 낭떠러지
액정화면 속에는 친구들이 생성되고
손끝으로 휙휙 넘기는 아프리카 난민 소식
엄마의 안부 전화는
무음으로 진동한다
만날 일 없는 세상, 꽃은 또 피고 지고
깜빡이는 불빛 따라 길 위에서 길을 잃지
오늘도 비좁은 감방
긴 휴식을 취한다
시인 김수형의 브런치 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