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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센트 Feb 15. 2024

이별과 재회 - 2

재회


오늘따라 유난히

네가 생각나는 밤이야


떠나간 너를

애써 잊어가면서 살았어


방심할 때마다

가로등에 비치는 그림자처럼


너의 모습이

항상 나에게 비쳤어.


변함없이


길을 걸었더니


우연찮게

그 사람과 마주쳤다.


여전하구나


생각


모두가 널 나쁘게 말해도

난 너를 감싸주고

힘든 일을 극복했던 날이 생각이 나


너와 함께 갔었던 장소를 보면

너와의 추억이 생각이 나


지금도 생각이 나는 게 있다면

그때의 너는


나에게 진심이었니?


몰랐다


그때는 몰랐었지

내가 그 사람과

인연을 맺을 줄은


그때는 몰랐었지

내가 그 사람을

그리워할 줄은


다시 만나자


그곳에서 기다릴게.


오랜 시간을 기다려도 좋아.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게.


그곳에서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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