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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빈센트 Feb 14. 2024

이별과 재회 - 1

이별

돌아갈 때


험난한 여정의 끝은

돌아가는 것이다.


돌아갈 때가 다가오면

모든 걸 내려놓고

돌아가야 한다.


그게


행복한 순간이어도

힘든 순간이어도

어느 순간이어도...


흔적


돌아간 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방 정리를 하다가 나오는

그 사람이 나에게 남긴 흔적들


좋았던 기억들과 안 좋았던 기억들을

생각나게 하는 흔적들은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내 마음을

더욱더 울리고 또 울린다.


후회해도 늦었다.


추억으로 간직하고

그 흔적을


지우기로 마음먹었다.


간직하다


돌아온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지낸 세월을 정리하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봤다.


여전히 기억에 남는 건

추억이다.


하지만

좋은 추억이든

안 좋은 추억이든


구분 없이 추억으로 간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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