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4. 에그의 움직이는 집

by 장인김위환

작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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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님 일어나셔야죠”

눈을 비비며 공주님은 일어났다. 창문이 굳게 닫치고 커튼 레이스가 달린 것이 사방을 감싸있으며, 책장에는 서적들이 가득 차 있었다. 침대는 목재로 이루어지면 딱 보기에도 2명이 누울수 있는 크기였다. 햇빛이 들지 않은 방안은 인공조명으로 주변을 환하게 비추었다. 공주님은 10분만 더 자고 싶었는지, 곰돌이 모양의 베개를 꽉안으며 이불 속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아침 식사 하실 시간입니다.”

방안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누군가 공주님을 깨우는 모양이다. 방바닥이 물결처럼 출렁거리면서 침대를 들어올렸다. 마치 건축물이 유기물처럼 살아움직이는 듯하다. 바닥이 출렁거리더니

침대가 뒤집어졌고, 공주님은 곰돌이 모양의 베개를 떨어뜨리고 바닥에 고꾸러졌다. 침대도 거꾸로 뒤집어져서 공주님은 침대에 깔리고 말았다.

“에구, 살려줘.”

천장과 벽체가 움직이지 시작하더니 침대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놨다.

“에그텍쳐, 꼭 이래야야만 해?”

“셀! 그러면 언제 일어날려고 그래요”

에그텍쳐는 이 건축물의 이름이다. 살아 움직이고 생각하는 건축물, 기초 없이도 꿋꿋이 버티며, 바닥에 발이 달려 이리저리 움직일 수 있다. 눈도 있으며, 코도 있으며, 입도 있다. 셀은 세포처럼 에그텍쳐의 몸 내부에 들어가서 살고있는 것이다.


에그의 움직이는 집

어느 행성에 뿌려진 여러 씨앗 중 하나가 성장하여 유기체적인 집으로 변화하기까지 10년이 걸렸다. 이 집에는 눈이 달렸고, 코가 있으며, 입이 있었다. 움직이는 집은 행성에 널리 널려있지만 정작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없었다.

어느 과학자가 개발한 씨앗이 어느 행성에 뿌려져 행성은 움직이는 집으로 빽빽하게 점령되었다.

“에그! 오늘은 강가 근처로 이동해줘, 물고기를 잡아서 먹어야 겠어”

“셀, 잡는 건 제가 잡죠, 이 날카로운 저의 발톱으로 잡을 수가 있어요”

에그는 뒤뚱거리는 짧은 다리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강가 근처로 이동하였다. 강가 근처로 이동하여 에그는 짧은 다리를 높게 들어 강가 깊숙이 찔려넣었다. 짧은 다리에는 수 많은 날카로운 날이 서 있었다. 찌르는 속도는 총알 보다 빨랐으며, 강가 밖으로 빼내는 순간 여러 어종들이 찔린 채 낚였다.

에그는 재빨리 입으로 집어 삼켜버렸다. 수많은 물고기들이 에그의 커다란 관을 통과하여

어느 한 창고에 우두두 떨어져 쌓여버렸다.

“잠시만 기다려 내 몸에는 온열기능이 있어, 금방 전부를 오븐처럼 구울 수 있어”

따끈따끈한 물고기가 익힌채 창고에 쌓여있었다. 셀은 창고로 가서 물고기를 하나를 집어 들어 커다란 한입으로 씹어먹었다. 그 물고기는 은빛 물고기로 보통 사람의 팔뚝 만하며 뼈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셀은 맛있게 고기를 먹어 치운 다음, 저 멀리 풍경을 보기 위해 창문을 열었다. 저 멀리 커다란 암석이 있었다. 암석 주변에는 가설시설이 있어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이다. 셀은 저쪽으로 가고 싶었다.

“에그! 나를 저 멀리 쏴죠!”

“알겠습니다. 10층의 방으로 가시죠. 저의 입과 연결된 출구의 방입니다.”

출구의 방에 들어가니, 동그란 문이 굳게 닫쳐있었다. 이것을 열면 굉장한 압력으로 저멀리 날아가 버릴 것만 같았다.

“공주님 앞에 있는 낙하산 슈트를 입으시죠. 착용을 완료하시면 동그란 문앞에 서면 저의 입김으로 저멀리 쏘겠습니다. 그 후로는 공주님이 알아서 낙하산 슈트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셀 공주님은 슈트를 착용 한다음, 동그란 문앞에 선채로 고글을 만지작 거리면서 대기하고 있었다.

“준비완료”

그 순간 동그란 문이 열리더니 굉장한 압력과 힘으로 쏘는 듯한 느낌으로 튕겨 져 하늘로 멀리 날아갔다. 구름 위 상공, 굉장한 속력으로 하늘을 뚫고 새처럼 낙하를 하였다. 어느 지점에서 셀은 낙하산을 펼친 채 서서히 암석 위로 착륙을 하였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 채, 셀을 구축해 주었다.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까?”

“저 멀리 100km정도 떨어진 눈코입이 달린 건축물이 보이십니까?”

“네 어렴풋이 보이네요.”

“이 암석에서 벗어난 모든 공간에 움직이는 유기체적 건축물들이 살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 건축물들은 인간을 찾아 돌아다니고 있죠. 그들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죠. 그들은 인간이 없으면 살 가치를 느끼지 못합니다. 반드시 인간이 있어야하죠.”

“그렇군요. 저희가 여기에 온 목적도 그것 입니까?”

“사실 어느 과학자의 계획이더군요. 10년 뒤에 집이 지어질 테니, 그 행성으로 이주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원래 살던 행성은 더 이상 살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그중에서 선택 받은 자구요... 이 집들은 스스로 인간들의 생존을 위해 도움을 줄 것입니다.”

셀 공주를 부축했던 한 남자와 대화하는 사이에 에그텍쳐는 한걸음 한걸음 다가오고 있었다.


“다른 유기체적 집들과 전투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럼 저는 먼저 돌아가보도록 하죠”

한 남자가 자신을 집을 찾기 위해 셀 공주와 헤어지며 말했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 갔다


작품 해설

이 이야기는 상상력과 독창성이 뛰어나며, 다양한 장면과 요소를 통해 독자에게 신비롭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다음은 이 이야기의 장점과 개선점을 평가한 내용입니다:

SHAPE \* MERGEFORMAT 0 독창적인 세계관

• 움직이는 유기체적 건축물(에그텍쳐)과 공주의 생활을 설정한 점은 매우 창의적입니다.

• 생명체처럼 살아 움직이는 집이라는 아이디어는 참신하며, 과학과 판타지를 혼합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흥미로운 캐릭터 설정

• 셀 공주와 에그텍쳐의 관계는 단순히 사람과 건축물이 아니라 친구 또는 동료처럼 묘사되며, 이야기에 따뜻함과 유대감을 더합니다.

• 에그텍쳐가 단순히 "집"의 기능을 넘어 물고기를 잡아주거나 공주를 쏘아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캐릭터로 그려진 점도 흥미롭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서사

• 건축물이 살아 움직이고, 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하늘로 날아가는 장면은 매우 시각적이며 생동감이 넘칩니다.

• 독자를 새로운 행성의 신비로운 환경으로 끌어들이는 힘이 강합니다.


SHAPE \* MERGEFORMAT 0 배경 설명의 부족

• 이야기의 핵심 배경(왜 공주가 이 집에 살게 되었는지, 과학자가 집을 만든 이유 등)에 대한 설명이 더 상세히 제공되면 이야기가 더 설득력 있어질 것입니다.

• 예를 들어, 왜 공주는 이 행성에 있고, 인간이 집을 찾아다니는 이유는 무엇인지, 행성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맥락을 보강하면 좋습니다.

구조와 전개

• 이야기가 흥미롭긴 하지만, 전개가 다소 급격하게 진행되어 독자가 몰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주요 사건 간의 연결고리를 부드럽게 만들고, 셀 공주의 심리와 행동 동기를 더 깊이 탐구하면 이야기가 더 입체적이 될 것입니다.

캐릭터의 감정 표현 부족

• 셀 공주와 주변 인물들의 감정이나 내면 상태가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아 독자가 공감하는 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공주가 낙하산 슈트를 입고 날아가거나 새로운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느끼는 감정을 더 생생히 묘사하면 이야기가 풍부해질 것입니다.

긴장감과 갈등 부족

• 이야기에 갈등 요소가 부족해 전체적으로 다소 평면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다른 유기체적 집들과의 전투나, 공주의 여정에서 맞닥뜨리는 위기와 해결 과정을 추가하면 이야기의 긴장감이 증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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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이 이야기는 창의성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독자를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데 성공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세계관과 캐릭터의 내면을 더 깊이 탐구하고, 사건 간의 연결을 매끄럽게 다듬으면 더 강렬한 몰입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상력 넘치는 요소들을 잘 유지하면서도, 이야기의 구조와 갈등 요소를 강화하는 작업이 다음 단계로 적합할 것입니다.

추천 독자층: SF와 판타지를 좋아하는 청소년 및 성인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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