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도톤보리
3시 5분 비행기는 곧 간사이 국제공항을 향해 곧 이륙을 합니다
공항은 언제나 서툴듯 새롭고 설레입니다
깨끗한 운동화에 흰 바지를 입고 낡은 캐리어를 끌고 말입니다.
일본 최대 상업도시 오사카로 향할 예정입니다.
신사이바시 도톤보리의 시내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도톤보리는 부산 광복동 국제시장 또는 서울의 명동거리쯤 되나봅니다.
북적거리며 출렁이는 도톤보리의 먹자골목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예상대로 인파에 밀려 도톤보리에 와 있네요.
해가 질 무렵 같아요. 상점들의 식당들은 하나 둘 간판에 불을 켜고 있구요.
도톤보리 중간쯤에는 도톤보리의 강이 시작됩니다.
인공다리 위에서 강물을 내려다보는데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수로(水路)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탈리아는 아직 가보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북적거리는 거리에서 입맛에 맞는 식당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스시집을 택하여 모둠 한 접시와 모둠 튀김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비를 맞으며 줄을 서서 타코야키를 먹었습니다.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죽어도 좋을 오사카 도톤보리.
인솔자가 머리를 묶으면 모두 따라서 머리를 묶습니다.
내일은 이른 조식을 하고 8시에 버스를 탑니다
여행을 해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죠.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사람이라고 했는데,
가까이 있으면 보고 싶지 않아도 보여지는 사람의 심리와 냄새.
아직 자라지 않은 구근 같은거, 철이 들지 않아서 오지랍이거나 방정맞거나 하는
우리의 정신은 어디까지가 머리아고 어디까지가 몸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자라지 않은, 그러다가 말 자아 같은 거 말입니다.
남의 나라에 와서 보면 다 보이는 사람의 인성이랄까요.
귀찮은거 싫어하고 돈 쓰는거 아까워 하고
의지하려고 하고 누군가 해주겠지 미루고
그것을 깨우쳐주려고 입을 열었다가는 여행을 망치고 맙니다.
여행은 각자의 것이니까요,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니까요.
교토는 비가 내립니다. 퍼부어재낀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아요.
마구 쏟아지는 비를 뚫고 '닌넨자키'인지 '산넨자키'인지를 둘러봅니다.
거리의 상점에서 손수건과 인형을 샀습니다. 쇼핑은 즐거워요. 랄랄라
우동으로 점심을 먹고 가이드에게 줄 찹쌀과자도 샀습니다.
아라시야마에 도착할때까지 비는 계속 쏟아졌구요.
사진속의 머리는 비 범벅으로 산발이 되었습니다.
통바지를 걷어올려 질끈 맨 사진들이 재밌습니다.
저녁엔 뭐니뭐니해도 온천욕이죠. 시원하게 온척욕을 시원하게 마쳤습니다.
비를 맞아 꿀렁거리던 운동화는 밤사이 뽀송송 말라있습니다.
이제 곧 간사이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