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실 예약하기
기획자가 가장 많이 하는 일은 회의 소집하기!
온라인 미팅은 링크만 있으면 됐는데,
오프라인으로 모든 일이 복귀한 지금은 빈 회의실을 찾는 게 일이 되었다.
우리 회사는 30일 전에 회의실이 열리는데,
딱 30일이 되는 날은, 정말 티켓팅에 버금가는 치열한 상황이 된다.
이런 때야 말로, 티켓팅 경력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되는 순간이다.
물론… 내 경우는 티켓팅에 성공해 본 적이 없어서,
항상 큰 회의실을 찾지 못해 작은 회의실에 옹기종기 간이 의자를 가져와서 앉는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조그마한 간이 의자에 엉덩이를 겨우 올리고 회의를 듣다 보면 가끔씩
‘다들.. 이렇게 회사생활 하는 거 맞겠지?’
‘티켓팅하듯 회의하는 거 정상이지?’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어쩌면 이 회의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오지 않아도 되었을지도 모른다.
회의 다이어트를 고려하는 한편으로,
현실적으로 회의실 예약에 대한 고민도 계속된다.
내일은 꼭 티켓팅 성공하도록 광클을 할 것이다.
그리고 조금 더 안락한 장소에서 회의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