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못 돌려요
“여러분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했나요? 실망했어요.”
점심시간에 만난 동료분의 팀장님이 일정이 늦어진 과제에 대해 팀원분들께 한 말이라고 한다.
팀장님들의 시간은 나의 시간과 다르게 흘러가는 걸까? 나도 팀장님들에게 “언제까지 하면 되나요?” 하고 일정을 물어보면 “오늘까지”, “내일 아침까지”, “어제까지(?)” 하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팀장님들 시계가 단체로 고장 난 게 틀림없다.
지킬 수 없는 일정이란 걸 알면서도 일단 해보지만, 결과는 언제나 팀장님의 실망. 팀장님이 나를 너무 과대평가 하도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팀장님.. 저에게는 시간을 멈추거나 돌리는 능력이 없습니다(오열).
팀장과 팀원의 간격, 좁힐 수 없는 평행선의 줄다리기.. 이게 바로 회사생활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