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탄탄 논술
짠!
제가 그림 작가로 참여한 ‘책과 신문 읽고 쓰는 초등 탄탄 논술’ 책이 예약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주문하면 1/22 이후 출고됩니다.
이 책은 최근 출간한 ‘회사에서 몰래 보는 일잘러의 AI 글쓰기’ 책의 편집자님과의 인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AI 글쓰기’ 책에서는 글과 그림을 함께 맡았는데, 그때부터 ‘이런 그림이라면 초등생에게 먹힌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스타일!’이라며 저를 치켜세워주셨어요.
편집자님께서 초등학생 대상의 논술책을 준비 중이셔서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주셨고,
그렇게 오현선 선생님(라온쌤)의 원고를 바탕으로 그림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보통은 책 내용에 맞춰서 ‘이런 그림을 그려주세요’ 하고 요청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편집자님께서 원고를 보고 자유롭게 러프 스케치부터 해보자고 하셔서 라온쌤의 원고를 읽고 적절한 일러스트를 그려냈어요.
내용에 맞춰 그림을 그려야 하다 보니 원고 내용을 꼼꼼하게 읽어보았는데요.
요즘 초등학생들은 이런 내용의 책을 읽고 이런 심오한 생각들을 하는구나 하고 놀랐습니다.
어른인 저에게도 질문거리를 던져주는 내용이 많았거든요.
초등학생들이 보는 책이니 그저 발랄하고 밝은 내용일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마냥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특히 ‘블랙아웃’이나 ‘핵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편을 작업하면서 ‘와… 이걸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하지…’ 하고 고민도 많았습니다.
이 책은 전기가 끊긴 상황에서 인간의 어두운 이면과, 핵폭발의 무서움을 표현한 작품이었거든요.
아이들 책이라고 해서 결코 단순하거나 쉬운 내용만 담고 있는 게 아니더군요.
다양한 관점과 질문을 던지는 책 내용에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깨달음과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어요.
저는 자녀가 없지만, 초등생인 조카가 있어서 조카를 생각하면서 작업했습니다.
책에는 아이 스스로 혹은 아이와 함께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주제들이 많습니다.
또, 기획자인 제가 느끼기엔 아이들이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떠올리는 힘을 키우는 과정이,
마치 기획자의 일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스스로 생각을 점검하고 고쳐나가는 과정이, 기획자가 프로젝트를 인식하고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 같았달까요.
이런 훈련이 거듭되면 논리적인 사고력이 생기는 것이겠죠.
그런 생각을 계속하다 보니 이 책이 마냥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닐 수도 있겠다, 어른들에게도 생각하는 힘, 글 쓰는 힘을 길러주는 책이 되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논술을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글을 잘 쓰기 위함만이 아니라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말할 것인지,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고민하며 실행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고민들이 쌓여 어떤 일을 기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제가 기획자라서 자꾸 기획자의 일과 겹쳐 보이는 것 같아요. (직업병입니다)
회사 일을 하다 보면 어린이를 떠올릴 일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나마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일이 생겨 기쁘게 작업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세상의 다양한 일을 간접적으로 겪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얻길 바랍니다.
함께 읽는 보호자분들께도 좋은 통찰이 될 거예요.
초등 탄탄 논술!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 인물들, 사건들을 알 수 있는 책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보다 자세한 책 정보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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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