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안아 내 마음에 담는다
감출 것 없는 마음이기에
너를 담은 마음은
겉과 속이 다르지 않다
너를 묶어 내 마음에 가둔다
떠나면 아플 마음이기에
너를 꽁꽁 묶어
출구가 없는 마음에 가둔다
너를 깊이 생각하기에
내 마음에
먼저 나를 묶고 너를 묶는
질긴 끈 하나가 생겼다
안팎이 없고 매인 곳도 없어
쉬이 풀리지 않을 인연으로
뫼비우스의 띠 하나가
도리어 내 마음을 가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