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음악사를 이끈 장면들(假題)
- 들어가는 글
브런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 '서양음악사를 이끈 10가지 장면'이라는 제목으로 써 놓았던 글들이 있었습니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정리한 글로 다시 다듬을 생각만 가지고 묻어두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으로는
1. 기보법, 서양음악 발전의 원동력
2. 다성음악, 신의 영광을 위하여
3. 음유시인, 중세의 판타지를 노래하다
4. 르네상스, 인간을 다시 보다
5. 바흐, 바로크 음악의 완성
6.계몽의 시대와 음악에 있어서 고전의 탄생
7. 시대적 현상으로서의 베토벤
8. 낭만주의 음악의 여명기에 핀 한 떨기 꽃, 슈베르트
9. 바그너, 음악에 시대정신을 담다
10. 음악, 새로운 시대를 향하여
와 같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구한 서양음악사를 10개의 장면으로 구성하다 보니 당연히 누락된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기존 글의 구성을 나누고 추가해 20화 정도의 브런치 북을 기획해볼까 합니다.
좀 더 욕심을 내자면 단순한 음악사가 아니라 음악 사조의 배경이 되는 사회적, 정치적 배경을 좀 더 살피는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원래 그런 의도로 썼던 글이기도 합니다.
분야사로서의 예술사, 특히 서양음악사가 문화사 위주의 19세기 랑케 사학, 즉 실증사학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그 배경까지 다룬 책이 국내에서는 없다시피 한 실정입니다. 욕심만큼 성과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서두르지 않고 글을 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