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읽는 서양 음악사(8)
글의 구성상 하인리히 쉬츠에 대하여 길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쉬츠는 바흐 이전에 독일에서 활동한 최고의 종교음악 작곡가로서 가볍게 넘어갈 수도 없는 작곡가이다.
쉬츠는 젊어서 이탈리아의 베니스로 유학을 가서 지오반니 가브리엘리에게서 수학, 독일의 다성적인 합창 양식에 이탈리아의 극적인 콘체르토 양식을 결합한 독창적인 스타일을 확립했다.
대표곡을 쉽게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합창곡을 남겼지만 굳이 대표곡을 꼽으라면 다윗 시편 곡집,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부활절 오라토리오, 십자가 상의 일곱 말씀, 누가와 마태 등 수난곡이 있다.
바흐의 위대한 성악 음악 유산은 쉬츠가 이룬 이 분야의 업적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