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멀리, 앞산에는 봄빛이 흐르고 나무줄기에 물이 한가득 오를 때
바라보는 마음에도 헛바람이 들어 지금은 떠나간 사람이 생각나고
문득, 그리워서 봄빛도 서럽게 마음도 애틋한데
하늘도 내 마음 같아서 울먹하고 봄빛도 촉촉하게 번지는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
허전한 뱃속을 채우고 청해 보는 낮잠이 달콤해서
바라보는 앞산, 푸르게 번지는 봄빛에 취해 잠이 들면
혹시라도 그리운 사람 만나는 봄을 꿈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