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E. H. Carr's Files: Notes towards a Second Edition of What is History? by R. W. Davies
[ 잔잔한 문장 ]
※ 주관적 해석으로 잔잔한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None of the documents means anything until the historian has got to work on it and deciphered it. Of course, facts and documents are essential to the historian.
...... The historian without his facts is rootless and futile; the facts without their historian are dead and meaningless.
(그 어떤 문서도 역사가가 그것에 대해 연구하고 해석하기 전까지는 아무 의미도 가지지 못하다. 물론 사실과 문서는 역사가에게도 필수적이다...... 자신의 사실을 가지지 못한 역사가는 뿌리가 없으며 쓸모없다. 자신의 역사가를 가지지 못한 사실은 죽은 것이며 무의미하다.)
- 역사가와 사실은 서로 필수불가결한 관계임을 풀어냈다. 둘의 경중을 가릴 수 없으며, 우열 또한 가릴 수 없음을 알 수 있는 문장이다.
History therefore is a process of selection in terms of historical significance.
(그러므로 역사란 역사적 중요성의 관점에서 이뤄지는 선택의 과정이다.)
- '역사적 중요성'은 무엇을 기준으로 할까? 그 사실이 발생했을 때의 영향력? 혹은 그 사실이 미래에 갖는 의미? 저자는 역사적 중요성을 가르는 기준이 되는 것은 역사가의 능력에 달렸다고 말한다. '전후관계가 적절하지 못한 것'은 배제하고 합리적 설명과 해석으로 적합한 것은 선택하는 역사가의 능력. 역사가의 중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따른 막중한 책임을 강조하는 문장이다.
Besides the question 'Why?' the historian also asks the question 'Whither?'
(역사가는 '왜?'라는 질문 외에도 '어디로?'라는 질문을 해야 한다.)
- '방향성'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 연결지점은 우리의 삶이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혹은 어디로 나아가길 희망하는지에 따라 발견되는 것이라 믿는다. 역사가 또한 미래에 대해 의식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담긴 문장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