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잔잔한 시
실행
신고
라이킷
6
댓글
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잔잔
Jan 26. 2023
횡단보도
횡단보도
잔잔
그저
눈이 마주쳤다
나는 이쪽에 있고,
당신은 저쪽에 있다
무해한 시선이 머물러
당신은 하릴없이 나의 눈동자에 담겼다
내가 담은 당신을
그저 피하지 않은 당신을
나는 어찌하지 못했다
당신이 보는 세상을
나는 알지 못해
밤과 같은 시간이 흘렀다
점멸하는 불빛 속에
가쁜 걸음을 걸어내며
마주한 당신의 눈에는
이른 봄이 담겨있다
이제
당신은 이쪽에 있고
나는 저쪽에 있다
조용히 당신의 밤에 손을 포개어 본다
+
keyword
장애인
시선
시
잔잔
곱씹고 싶은 일상과 그 안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 손끝이 간지럽습니다.
구독자
23
제안하기
구독
마중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