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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당연하게도 위가 혼란스러우면 아래는 나락에 빠진다.
점차 내가 있는곳이 단순 중소가 아니라 조-*소라는 것을 깨달았을때는 혼란의 시기였다.
회사를 다니기전엔 "아는데 왜 그런곳에 있어요? 나오세요.", "다른 곳으로 이직하면 되잖아요." 이런 말을 잘도 했던 것 같은데.. 오만했던 내 과거의 쪽팔림과 결국 그때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뼈때리는 격이라는 현타감도 동시에 왔다.
'이직'
이 단어는 뉴비가 감히 쉽게 올릴 수 있는 단어가 아니였다. 이직을 하기 위해서는 꽤나 많은 것들이 고려되어야 한다. 다시 준비해서 들어간 곳이 이와 비슷한 곳이라면 그만큼 멍청한 삽질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내가 이직을 결정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 여기보다 한 단계 혹은 여러 단계를 올라 가려면 나는 어떤 점을 보완해야하는 지, 그 보완점 중에서 내가 당장 실현할 수 있는 것과 시간이 걸릴것은 무엇인지 색출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퇴사'
이거야말로 뉴비가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정말 신중히 입에 올려야하는 단어다. 인간이 아무리 망각의 동물이라지만 지금 내가 조-*소라 말하며 비판하는 내 환경까지도 입문하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가! 내가 명확히 다시 준비하거나 도전하고 싶은 방향이 있는지, 당장에 쉬고 싶다면 그것이 도피성인지 필요한 쉼이지, 소속감이 없어졌을때 그 공백기를 어떻게 보낼지 계획이 되어 있지 않다면 이 단어는 다시 고려해 봐야한다.
세상은 길드를 나온 혼자 있는 뉴비를 곱게 보지 않는다.
이 뉴비는 끈기가 있었는가?
이 뉴비는 그간 어떤 경험을 쌓았는 가 혹은 쌓으려 노력했는 가?
이 뉴비의 공백 기간이 무엇이며 어떻게 보냈는가?
이 뉴비는 어떤 이유로 퀘스트 장소를 바꾸려고 하는가?
억울해도 조직은 조직편이다.
조직의 체계보다 뉴비의 적응력을 따지는 게 쉽고, 조직 고유의 능력치보다 뉴비 개인의 경험치를 재단하는게 빠르다. 그렇게 나는, 결단을 내려야하는 시간이 온 것이다.
다음 퀘스트: 새로운 퀘스트 장소 선출을 위해 캐릭터 보강을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