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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병철 Apr 14. 2023

파친코를 읽고


파친코를 읽고. . . .


얼마 전 조정래의 “아리랑”을 완독하고 난 후, 약 10일 간에 걸쳐 독후감을 썼다. 그래서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의 책을 잡고자 하다가 서점 추천작인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를 읽게 되었다.

소설의 시대적 시작점은 아리랑과 비슷하고 당시 일제의 토지 잠식과 과중한 세금 부과 등으로 가진 자나 없는 자나 대다수의 조선인이 겪었던 고초로부터 시작되는 점은 대동소이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조정래 소설에 비해 훨씬 가벼운 필체로 써내려갈 뿐만 아니라 상황에 대한 묘사도 매우 간결하고 깔끔한 형태로 전개해 간다.


소설의 줄거리는,

언청이이자 선천성 하반신 장애를 갖고 태어난 김훈에게 양진이라는 시골 여자가 영도에 시집을 간다. ‘여자에게 있어 고생은 운명’이라고 하는 말을 신앙처럼 받들고 살면서 여럿 중에 어렵게 선자를 무사히 낳아 비장애인으로 자라는 모습을 보는 축복을 누린다.

살림은 부산에 사는 주인으로부터 집을 임대하고 이에 하숙을 치는 형태로 가계를 꾸려 나간다. 훈이 또한 한 눈 팔지 않고 성실히 일하며 선자를 끔찍이 위하며 키운다. 선자는 그리 예쁘지는 않으나 못생기지도 않았고 건강미가 있는 풋풋한 섬마을 소녀로 자라난다.

건장한 신사인 고한수는 선자의 풋풋한 모습에 사랑을 느끼고 그녀를 눈여겨본다.

어느 날, 시장 터에서 일본인 학생들로부터 놀림을 심하게 당하고 있는 선자를 고한수가 구하게 되면서 둘의 관계가 시작되는데, 선자 역시 일본을 드나들면서 제법 재력도 있어 보이는 잘 생기고 멋진 한수를 조금씩 마음에 두며 연정을 품게 된다. 영도 해안가 모처에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사랑을 꽃피우게 되고 선자는 한수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16세의 선자는 한수와의 결혼을 꿈꾸고 있었는데, 그녀가 한수로부터 들은 얘기는 한수가 일본 오사카에 부인과 세 딸을 둔 유부남이라는 것과 선자가 한국에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집과 경제적 지원을 충분히 하겠다는 것이었다. 즉 한수의 현지처가 되어달라는 것이었다.

선자는 돌아가신 아빠 훈을 생각하고 그에게서 받았던 사랑을 되새기며, 절대 자신은 한수의 첩이 될 수 없음을 선언하고 그와의 영원한 이별을 단호하게 고한다. 선자에게 남은 유일한 것은 한수가 준 최고급 회중시계만이 추억의 상징이 되고 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양진은 선자의 마음을 더 이상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 속으로만 끙끙 앓고 지낸다.


한편, 10년 전 백요셉이란 자가 오사카로 가는 길에 양진의 집에서 하숙을 했었고 양진의 음식 솜씨와 훈의 반듯한 처신 등으로 좋은 인상을 갖고 떠났었는데 그의 소개로 동생 백이삭에게 오사카 오는 길에 반드시 영도 양진의 하숙집에 묵을 것을 권한다.

목사 신분의 백이삭은 오사카 교회에 가서 전도할 계획을 갖고 약한 몸으로 평양을 떠나 영도까지 와서 추운 한파 속에 결핵에 걸리게 된다. 다행히도 양진의 하숙집을 찾을 수 있었고 양진과 선자의 극진한 관심과 간호 덕에 결핵을 치료하게 된다.

건강을 회복한 목사 이삭은 선자가 임신한 상태임을 알게 되고, 출산할 아기가 아빠 없이 성도 갖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에 가슴 아파한다.

자신의 목숨을 구한 것과 다름없는 양진과 선자에게 이삭이 제안하기를 자신이 선자와 결혼을 해서 오사카로 함께 떠나겠노라고 한다. 선자가 출산을 하게 되면 한국에서 사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좋은 집안에 인물도 훤칠한 목사 이삭이 선자와 그의 아기의 미래를 구원한다는 것에 양진은 자신의 목숨도 내놓을 수 있다며 감사의 눈물을 흘린다.

선자 역시 꽉 막힌 삶에 한 줄기 빛을 볼 수 있었고, 자신의 한 때 어리석었던 과거에 참회의 눈물과 함께 오롯이 이삭에 대한 헌신과 사랑을 약속한다. 오사카에 도착한 선자의 머릿속에 한수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를 망령처럼 생각하며 갓 태어난 아기 백노아와 이삭을 위해 사탕을 만들어 시장에 나가 파는 등 온갖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백요셉과 그의 아내 경희는 자식을 갖지 못하는 상태라 선자로부터 태어난 노아를 친 자식처럼 돌보고 선자를 진정한 가족으로 따뜻이 맞이하여 궁핍하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사채업자가 집 문 앞에서 형 백요셉이 서명한 차용증을 들고 빚을 갚을 것을 강요한다. 성실하게 가정을 돌보던 요셉은 동생 이삭과 선자의 일본 입국증을 마련코자 큰돈을 빌려 썼던 것이었다.

선자는 가족들에게 한수가 준 시계를 꺼내 보이며 양진이 평생을 모아 마련한 시계였고 이를 일본으로 떠나는 자신에게 준 것이라며 그 고급 시계를 전당포에 팔아 사채 돈을 갚아 버린다.

그 같은 값진 시계를 오사카에서 구입할 사람은 몇 안 되는 상황에서 고한수는 그 시계를 보고 선자가 오사카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실제 고한수의 정체는 일본 야쿠자 두목의 사위였으며, 한수는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야쿠자 세계에 발을 들였고, 명석한 두뇌와 원활한 일 처리로 그는 실질적으로 오사카 야쿠자의 2인자가 되어 있었다.


선자는 이삭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하나 더 가지게 되고, 백모자수라 이름 짓고 백노아의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두 아들과 남편을 위해 모든 모진 일을 감내하며 생계를 꾸려 나간다.

형 노아는 유달리 책읽기와 공부를 좋아하였고, 모자수는 형과 달리 공부보다는 활달하고 완력에 의존하는 성격이었다.

1941년 일본이 진주만 공격을 시작으로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일본 본토에 사는 민중 또한 물자 부족과 극심한 경제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선자와 경희는 김치를 만들어 시장에 내다 파는데, 아끼니쿠 대형식당으로부터 김치가 맛있다며 대량으로 계속 공급해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이왕이면 식당에서 손님들을 위하여 직접 김치를 매일같이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영입에 선자는 전쟁 와중에도 고정적인 수입원을 갖게 된다. 이는 사실 고한수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한수가 은밀히 선자네 가족들을 도와주고자 했던 것이며, 한수는 노아가 자신의 친자식임을 알고 선자를 경제적으로 도우려 하지만 선자가 거절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곁에서 맴돌며 그들의 안위를 살핀다.

한편 백이삭은 류목사의 교회에서 선교 사업을 충실히 하고 있었으나 류목사가 거둬 키운 중국인 후가 신사참배 자리에서 주기도문을 외우다가 발각되어 셋은 그 자리에서 수감된다. 모진 고문과 억압 속에서 그렇지 않아도 나약한 백이삭은 옥사 직전에 풀려나지만 집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음을 맞는다. 기독교의 가르침을 몸소 실천하고자 자신의 미래를 던져 선자와 결혼을 하고 자신의 씨가 아닌 노아를 친 자식 이상으로 사랑한 이삭은 자신의 죽음을 초연히 받아들인다.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에 이르자 한수는 그가 갖고 있는 정보망을 통하여 일본의 패망을 예측하고 미국으로부터의 대대적인 공격이 있을 것임을 직감한다.

비로소 자신의 실체를 선자 앞에 내보이고 미국의 폭격이 임박했음을 설명하고 자식들의 안위를 위하여 먼 시골로 피신할 것을 설득한다.

이를 한사코 무시한 요셉은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을 찾아 나가사키로 떠나게 되고 결국 그는 원자폭탄의 피해자가 되어 병상에서 내내 시달리며 죽음을 맞게 된다. 요셉의 병환은 온 가족의 생계를 위협하고 가난으로 내몰지만 그들은 꿋꿋하게 요셉의 간호에 최선을 다 한다.

세월이 흘러 노아는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자신 또한 와세다 대학교에 진학할 것을 희망한다.

한수는 노아를 직접 만나 너 같이 우수한 재원이 많이 배우고 힘을 기르는 것이 조선인의 자랑임을 깨우쳐야 한다고 강요에 가까운 설득으로 노아는 그의 도움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경제적 지원은 후에 갚으라고 하며 노아의 진학과 생활에 필요한 많은 부분을 지원한다.

평탄한 학업 생활을 이어가던 노아는 일본 중산층이자 톡톡 튀는 성격의 아스코를 만나게 되고 연인 관계를 맺는다. 어느 날 노아가 한수를 만나는 식당에 노아를 몰래 뒤따라 간 아스코는 한수를 보자마자 노아가 그의 아들임을 직감한다. 그리고 노아에게 한수는 후원자가 아니라 아버지가 아니냐고 되묻는다.

일본에서 일본인처럼 살고 싶었던 노아는 이 말에 충격을 받고 선자에게 달려가 따져 묻는다. 결국 자신의 정체에 관한 사실을 확인한 노아는 심한 충격을 받고 한수로부터의 지원을 끊고 와세다대학을 중퇴하기로 결심한다. 노아는 자신을 아껴주던 구로다 교수의 고향 나가노로 막연히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일자리를 구하게 되는데 코스모스 파친코라는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어 경리 등 전반적인 업무 처리를 맡아 하게 된다. 심지어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리사라는 일본 여인을 만나 가정을 꾸린다. 그렇게 나가노에서 16년의 세월을 보내며 1남3녀의 자식과 함께 평범한 생활을 하는 일본인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중, 고한수가 수소문한 끝에 노아의 행적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선자는 나가노로 가서 노아를 만나고자 한다. 선자는 노아의 사무실에서 그를 부둥켜안고 재회의 기쁨을 누린다. 노아는 선자에게 오사카에 돌아가 있으면 연락하겠다고 약속을 하며 선자와의 이별을 고한다. 그리고 그날 밤 그는 권총으로 자살을 한다.


한편, 백이삭의 친자인 백모자수는 유미라는 조선 여인을 만나 결혼을 하고 백솔로몬이라는 아들을 낳는다. 유미는 선교사들로부터 영어를 열성적으로 배우며 미국으로 건너가 살 꿈에 젖어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다가 유미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백모자수는 파친코 경영에 남다른 재주를 보이며 인정받기 시작하고 자신의 매장을 하나 둘씩 늘려가더니 세월이 흘러 파친코계에서 성공한 인사로 성장한다. 그리고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솔로몬에게 막대한 교육비를 투자하고 솔로몬 역시 명석한 두뇌로 어릴 적부터 외국인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미국 유수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여 글로벌 금융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된다.

솔로몬은 외국계 금융 회사의 일본 지사에서 정성을 다하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지만 보이지 않는 신분 차별과 토사구팽의 경험을 안고 퇴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결국 그는 아버지 백모자수가 운영하는 파친코 사업을 맡게 되고 파친코는 그들의 가업이 된다. 즉 파친코라는 사업의 굴레에서 벗어날 길 없는 운명인 것이다.


노아가 죽은 지 11년이 되는 어느 날, 선자는 백이삭의 묘소가 있는 공동묘지를 찾아간다. 이삭과 그간 있었던 일들을 두런두런 혼잣말로 대화를 이어간다.

자신이 노아를 찾아가지 않았다면 아직 노아는 살아 있었을 거라는 둥, 솔로몬이 금융 회사를 그만두고 아버지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는 둥. . .그렇게 얘기를 이어가는 선자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들었다. 이를 본 관리인이 따뜻한 차라도 한 잔 마시겠냐고 물어 본다. 그러면서,

“실은 여기 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그래도 보쿠(백)상의 가족들은 꼬박꼬박 찾아오세요. 아드님 두 분과 솔로몬이라는 손자가 있으시죠. 모자수님은 한두 달에 한 번 씩 오세요. 노아님은 11년 간 뵙지 못했는데 그 전에는 매달 마지막 목요일에 오시곤 했어요. 한 번도 날짜를 어긴 적이 없죠. 노아님은 잘 계시죠?”

선자는 열쇠고리에 있는 노아의 사진을 그에게 보여주며 묘소에 찾아 온 노아가 맞냐고 확인한다.

그간 노아는 나가노에서 매달 양부(養父)인 백이삭의 묘소에 참배를 해온 것이었다.

관리인이 사라지자 선자는 맨손으로 묘비 밑을 깊이 파 헤쳐 구덩이를 만든다. 그리고 노아의 사진이 달린 열쇠고리를 꼭꼭 묻었다.


자이니치라는 말이 있다.

재일조선인(在日朝鮮人)에서 나온 在日의 일본식 발음이다.

남한과 북한 국적의 재일 한국인을 의미하는데, 그들은 1백만 명 정도로 전체 일본인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은 일본에서 일본인처럼 살지만 특수 영주인으로서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으며 살고 있고, 한국에 와서도 차별을 받기에 한국 여행 시에는 일본인 행세를 하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고 한다.

이민진 작가는 동 작품에 있어 백솔로몬이란 인물을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로부터 영감을 받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손정의 회장의 부친이 파친코로 부를 이룬 집안임).

파친코 사업은 일본에서 매우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데 2011년 자료를 보면 약 20조 엔(약 200조 원)에 이르는 규모이고, 파친코 경영자의 국적을 보면 한국 50%, 일본 30%, 중국 10%, 북한 10% 정도라고 한다(아사히 신문).


동 작품은 가족 소설이면서도 자이니치의 실상을 고발하는 성격도 함께 갖고 있다.

역대 정부의 대일 외교에 관하여 논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나 1백만 명에 이르는 자이니치를 과연 우리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대목에서 나는 일본이 1974년 설립한 자이카(JICA : Japan International Cooporation Agency)의 활동과 역할에 관하여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에도 1991년 KOICA를 설립하여 비슷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사업 내용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JICA의 핵심사업으로서,

- 유상원조

일본 정부 차관

해외 투자 및 융자

- 기술협력

JICA의 핵심사업으로 보통 기술협력과 무상원조가 기본 패키지로 따라간다.

연수원 수용

전문가 파견

기재 공여

기술협력센터 설치·운영

개발계획에 관한 기초적 조사


- 그 외

국민 등의 협력 활동 촉진

^^해외 이주자 및 일본계 인사 지원^^

기술협력을 위한 인력양성 및 확보

조사 및 연구

긴급원조를 위한 기자재·물자의 비축·공여

국제 긴급 원조대의 파견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해외 이주자 및 일본계 인사 지원 항목이다.


한편, 한국국제협력단은 제1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 각 호의 사업을 한다.

자금·시설 및 기술 지원 등이 결합된 국제개발협력 사업

개발컨설팅 사업

연수 사업[4]

전문 인력 파견 사업

해외봉사단 파견 사업

재난구호 등 인도적 지원 사업

국내외 민간단체와의 협력사업

외국의 원조기관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

국제개발협력에 관한 이념 및 정책의 수립 등을 위한 조사·연구

정부가 위탁하는 사업

제1호부터 제10호까지의 사업에 따른 교육 훈련·홍보와 그 부대사업

그 밖에 국제개발협력을 위하여 필요한 사업


상기에 언급한 JICA의 “일본 해외 이주자 및 일본계 인사 지원”이라는 항목이다.

내가 직접 목도한 바는, 일본 이민자 자녀들 중에서 우수 인력을 선발하여 일본 본토의 대학으로 유학이나 언어 연수를 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일본 유학을 마친 해외 이민자들은 외국 현지로 돌아가기도 하고 일본에 남아 생활하기도 한다.

현지로 귀환한 인력은 과연 무엇을 가슴에 담고 있을까?

그들은 현지에서 공무원이 될 수도 있고 정치인, 혹은 사업가가 될 수도 있다.

이것 또한 국력이라 생각한다.


이민진의 소설은 파친코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이니치의 미래에 관하여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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