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커뮤니케이션 능력

250608

by SH

오늘은 3달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몰랐던 내 장점(?)을 알게된 내용을 써보려고 한다.


주변 동료/선배들로부터 고객과 스몰톡(Smalltalk)을 통해 관계 형성을 잘하는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평소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서로 편안하게 부탁할 수 있는 신뢰 있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가장 중요시 하긴 했다. 그래서 상대방이 관심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살피고 그 주제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며 관계를 만들어왔다. 예를 들면, 주 3회 헬스장을 가는 고객을 보며 운동에 대한 주제로 먼저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다. 나에겐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이 능력이 생각보다 꽤나 중요하고, 누구나 가진 능력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이것을 두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그냥 사람을 좋아하는 외향적인 사람일 뿐일까?


최근 독서 중인 연세대학교 김주환 교수님의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을 통해 어느 정도 대답을 찾을 수 있었다. 커뮤니케이션의 어원은 '공유한다', '함께 나눈다'의 뜻을 지닌 라틴어 Communicare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공동체를 뜻하는 Community, 상식을 의미하는 Common Sense를 보면 결국 커뮤니케이션은 메시지를 상대방에게 전달하기보다는 어떠한 경험을 함께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결국 소통의 본질은 공통의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최근 유행한 '폭싹 속았수다',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손흥민 선수의 유로파리그 우승' 등을 통해 처음 만나는 사람과 쉽게 공통의 경험을 끌어내 소통했던 게 관계 형성에 주요했던 것은 아닐까?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카네기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 하는 방법을 한 챕터로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서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끝까지 경청하는 자세의 중요성이 눈에 띈다.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든 것이 포인트이다. 생각해 보면 나도 누군가가 '여행', '축구' 등의 이야기를 꺼내기만 하면 물어보지 않아도 혼자서 신나서 떠든 기억이 난다! 물론 말해놓고 너무 혼자 떠들었나 싶기도 한다..


최근에 읽었던 책을 통해 주변 사람들이 바라봐준 내 장점의 근원(?)을 가볍게 분석해 봤다. 위의 내용들을 모두 알고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상대방에게 먼저 관심을 가져 공통된 경험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지난 3개월 간 호흡을 맞췄던 고객과 일을 하게 되는데 기존에 형성한 신뢰 있는 그리고 편안한 관계를 기반으로 더 나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만드는데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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