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영했던 IT 스타트업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 하나 더 풀어볼까요? 당시 개발팀에서 일하던 아르바이트생 한 친구가 있었어요. 성격도 좋고 일도 꽤 잘하는 친구였는데, 단 하나 큰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각을 너무 자주 한다는 거였어요.
처음 몇 번은 그냥 웃으며 넘어갔습니다. 뭐, 누구나 한두 번은 늦을 수 있잖아요? 알람을 못 들었거나, 교통체증이 심했거나, 어제 밤늦게까지 드라마를 보느라 못 일어났다고 하더라도요. 처음엔 웃으면서 "다음부터는 좀 일찍 와~"라고 좋게 말해줬죠.
그런데 이게 반복이 되면 상황이 달라지죠. 특히 바쁜 날, 미팅이 있거나 프로젝트 마감일처럼 정신없이 일할 때 지각까지 하면 정말 난감합니다. 점점 잔소리를 하게 되고, 직원들 분위기도 어색해지고요. 그러다 보면 어떤 사장님들은 벌금처럼 지각비를 내라고 하거나, 급여에서 공제하려고 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저도 처음엔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계시나요? 지각했다고 해서 임의로 벌금을 물리거나 지각비를 급여에서 공제하면 정말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고, 최대 3,000만 원까지 벌금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각을 계속 참아주기만 할 수도 없잖아요. 현실적인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지각한 시간만큼의 급여를 정확히 계산해서 공제하는 방법이에요. 이건 벌금과는 완전히 달라서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아르바이트생 시급이 11,000원이고 한 시간을 지각했다면, 정확히 그 금액(11,000원)만큼 급여에서 공제할 수 있어요. 또는 지각한 만큼 퇴근 시간을 늦춰서 근무를 하게 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중요한 포인트가 있어요. 이 공제 내용을 반드시 계약서에 미리 명시해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아르바이트생 입장에서도 당황할 수 있고 서로 감정이 상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거든요. 솔직히 지각한 시간과 공제 금액을 매번 체크하는 것도 매우 귀찮고 피곤한 일이죠.
그래서 저는 계약서를 작성할 때 "지각한 시간만큼 급여에서 공제된다"라는 내용을 꼭 넣고, 계약서 사인 전에 미리 말로도 한 번 더 명확히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놀랍게도 지각하는 횟수가 확실히 줄어들었어요. 아마도 아르바이트생들도 미리 분명히 알고 있으면 더 신경 쓰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결국 중요한 건 예방과 명확한 소통입니다. 괜히 감정만 상하는 벌금이나 지각비보다, 합법적이고 명확한 기준을 세워서 미리 예방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입니다. 여러분도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의 지각 문제로 고민이라면, 제가 경험한 이 방법을 꼭 활용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스트레스 없이 서로 기분 좋게 일하는 환경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