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박사님, 궁금합니다.

- 엄마 학습코칭의 '기본'은 어디까지인가요? -

by 비밀의 화원

어젯밤은 로맨스가 아니라

'분노'가 활화산처럼 불타오르는 저녁이었다.


아이가 공부 못해도 좋다.

라고 분명히 내려놓았는데,

아예 안 시켜도 되는건지

그래도 기본은 시켜놓고

결과를 내려놓아야 하는지...

'기본'의 기준을 도무지 모르겠다.


오은영 박사님, 답 좀 주세요.ㅠㅠ

만점왕 수학 문제집 하루 한 장 시켜요.

영어는 학원 숙제만 하구요,

명언 두 줄 쓰기 시킵니다.

이 정도도 욕심인가요?

이 정도를 힘들어하면

시키면 안 되는거죠?^^;;


몇 년 전,

중학교 1학년 남자반 수업에서

나는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직접 물어보았다.

"너희들은 부모님이 초등학교 때

공부를 시키는 게 좋았니? 아니면

그냥 실컷 놀게 해 주시는 게 좋았니?"

여기저기서 서로 대답하겠다고 아우성이었는데,

아이들의 의견을 종합했을 때,

"놀게는 해 주되, 그냥 두면 안 되요."였다.

엄마가 하도 그냥 놀아도 된다고 해서 놀았더니

중학교 와서 이렇게(?) 되었다면서

엄마탓을 한다.ㅠㅠ

나는 아이들의 답변을 들으며...

'마냥 내버려두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좀처럼 길들여지지 않는 내 자식을

나는 도무지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ㅜㅜ

공부가 재미없다고 하는 아이에게

공부의 모든 '과정'까지도 내려 놓아야 하나?

아직은 어리니 그래도 3학년까지는

엄마인 내가 개입해야 하나?


실물영접이 그토록 어렵다는

오은영 박사님.

저 좀 살려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아이를 죽이고 있는 것인지

살리고 있는 것인지...

교사인 저도 정말 모르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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