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어떤 대가를 치를 것인가?
독립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어떤 단어들이 연상되는가?
나는 제일 먼저 자유, 해방감이 떠오른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자유와 해방감은 그 느낌과 감정을 비할 것이 마땅치 않다.
탄산 가득한 사이다가 목구멍을 콸콸 타고 내려가는 것보다 화끈하고
독수리가 하늘을 비상하는 것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입담 좋은 연예인들이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 것보다 더 재미있는
그 무엇인가를 나는 자유와 해방감이라는 단어에서 느낀다.
자유와 해방이 주는 감정의 숲을 걷노라면
여지없이 묵직한 책임과 책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자유와 해방은 공짜가 아니다. 반드시 책임이라는 '제 값'을 치러야 한다.
그 값이 얼마냐고?
그건 얼마나 많은 자유와 해방감을 소유하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스스로 그 답을 찾아야 한다.
고가의 스시오마케세의 메뉴와 값은 그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장 마음이듯,
내 인생그릇에 무엇을 담을지 그 메뉴와 가치는 스스로 선택하고 그 값을 정하는 것이다.
인생의 전반전을 치르고 나서 느낀 점이 있다면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자유롭기 원한다면 더 많은 대가를 치르면 된다. 아주 간단하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대가를 치른다는 것은 사실 좀 끔찍한 일이다.
여지없이 고통이 수반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늘 하던 평소의 생각과 감정, 행동의 회로를 방해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살던 대로 살고, 하던 대로 하면서 더 많은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고 싶을 때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술이나 약물 등에 중독되는 일 말고는 찾아보기 힘든 것 같다.
실제로 알코올중독에 빠진 사람들은 하나 같이 하는 이야기가
"살려고 술을 먹는다."였다.
자유와 해방감이 좋지만 책임과 대가가 고통이라면 그래도 가야 하나?
나는 망설임 없이 그래도 가야 한다고 답한다.
나의 내면의 마음과 생각, 나의 행동, 내가 가진 물질들 가령 시계, 가방, 차, 집 등등
더 좋은 것이 있다면 지금 가진 것과 바꿀 수 있지 않나?
지금보다 더 자유롭고, 지금보다 더 구속됨이 없는 해방감을 느끼고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것을 위해 나는 무엇을 내어놓을지 먼저 고민해 보라.
작은 자유들을 소유하기 위해
바꾸어도 좋은 작은 습관들부터 내어 놓아 보자.
그것이 내가 가질 수 있는 자유에 대한 값이다.
아무런 대가도 치를 생각이 없다면
아무런 자유도 해방도 나의 소유가 되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