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다음 생에도 당신 곁에

by 정이

바다는 끝없이 넓어
그 깊이를 알 수 없고
눈으로 다 담을 수도 없지만

그 품 안에서 자란 나는
물결 따라 따뜻함을 느낍니다.

그 바다는 곧 엄마였어요.
언제나 조용히 나를 감싸고
말없이 안아주는 넓은 품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다시금 그 바다 곁에서
물결처럼 안기고 싶어요.

그때도 엄마의 딸로
그리고 엄마의 품 안에서
진정 행복하기를.


keyword
금요일 연재
이전 01화가냘픈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