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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속삭임

by 정이

바람의 속삭임에 마음을 열며
추억은 조용히 피어오르네.

바람이 전하는 말들 속에
시가 천천히 내려앉네

어여쁜 기억의 틈새로
바람은 살며시 스며들어

마음 한 자락을 살짝 흔들고,
다시 조용히 사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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