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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진 자리에서

by 정이

장미꽃처럼 활짝 핀
붉은 인생,
한 번쯤 살아보았으면.

욕심을 내려놓고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투명한 눈동자 속에
세상을 담을 수 있다면.

그렇게,
모든 것을 버린 자리에서
순수한 노래가
파도처럼 흘러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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