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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  대하여

우리의  희망

현대인들은 누구나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면역학자인 그레이스 로져는 정신적 긴장감 즉 스트레스가 모든 질병 원인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질병의 직접적 원인은 아닐지라도 우리 몸의 면역계를 약화시켜 질병에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을 다스리고 고뇌의 생각들을 비우는데 익숙해짐이 필요합니다.


병이 깊어 산중을 찾아 들어가 회복된 사람들 중  대부분은 은 공기, 좋은 물의 탓도 있지만 모든 것을 체념하고 내려놓고 비운 탓이 더  큰 이유라고 말합니다.. 

 어떤 인은 말기암에 걸렸다는 의사의  심각한 말을 듣고도  태연하게 병원을 나왔다고 합니다.  그가 보였던 침착한 반응은 많은 고전과 명작에 심취하면서 그 테마들에 주의를 기울인 바 하나같이 인간의 삶과 죽음에 관한 겸허한 수긍의 자세였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후  그는  말기암이 완치되어 계속 활동 중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인생의 경험이 쌓일수록 그리고 원숙에 이를수록 삶 속에서 수긍하는 자세,  나아가 항상 긍정하는 인식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긍정의 마인드로 희망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70대 중반의 소신 있는 한 임업인은 강연석에서 5,60대 청강생의 나이 타령을 개탄하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우리가 사회에 공헌도나 내 인생의 완성도를 높이는 면에서 그간 5ㆍ60년보다 앞으로 3,40년이 더 많을 수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건전하고  지속적인 인생의 목표가 항상 필요합니다. 만일 삶의 목표가 부재하고 희망을 상실할 때 정신적 아노미상태가 한순간에  찾아듭니다. 이는 또한 최악의  사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나의 지인 중  분은 지난 4-5년 안에 기업체서 성공한 후 은퇴했던 동창 친구들 5명과 사별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정년퇴직 5년 내에 벌어진 일입니다ㆍ


 사람들인생 전반부를 긴장감과  열정으로 앞으로   달려가게 되고 편협한 성공마인드에 떠밀리기쉽습니다. 그 후 정년을 게 되고 목표를 향하던 희망이 사라지게 됩니다.  은퇴 후에도 주변인만을 의식하고 자신을 비우는 과정 즉 타인을 관용하는 단계에 이르지 못하면 실망감과  무력감에 주져 앉고 마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변증법의 논리가 인생에도 적용될 줄이야, 즉 삶을 성공으로 밀어붙이는 추진력이 후반에는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렸으니 말입니다.


 희망에 대하여 말한다면 사람 살아가는 모든 분야의 명제임이 분명합니다. 개인의 바람이 있고 사회, 국가 , 전 인류의 원대한 희망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희망과 관련하여 최근에 접한 우주탐사선이  생각납니다. '지구가 점점 인구 포화상태에 이르, 오염되고, 자원이 고갈될 때 외계에 지구와 같은 별이 발견돼 이주할 수 있다면' 하는 희망입니다ㆍ


 실망스럽게도  현실적으로 우주에는  희망을 두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사십 년 전 발사돼 외계로 보내진 보이져 1호가 있습니다.  내가 초등시절  그 우주선엔 외계인에게 보내는 지구인의 특징 선물들과 수십 개 지구인 언어들의 메시지가 담긴 금속 엘피판도 실려있다고 습니다. 그 우주선이 지금 태양계를 거의 벗어 나는 중이라고 합니다. 40년 동안 날아간 그 거리가 빛의 속도로 친다면 겨우 17시간 거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태양계의 영향권을 완전히 벗어나는데 (케이퍼 벨트와 오르트 구름대까지) 지구에서  광속으로 1년이 걸리고 현재 우주선으로 1만 년 이상이  걸린다고 합니다.   더구나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외계 성조차도   광속 4년이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우주는 광대합니다.

 실제 인류의 직접 손길은 겨우 태양계를 못 벗어났지만  반사, 전파망원경 등으로  인류의 과학이 미치고 있는 범위는 엄청나게 넓습니다. 관측가능한 우주는 수백억 광년에  이릅니다.

그 공간에서 지구와 같은 조건의 행성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이런 현기증 나는 거리를 인간이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새로운 천체물리이론(웜홀 이론 등 )이 발견 정립되거나  종교적  파라다이스가  오기 전까지는 요원한 일임에 분명합니다ㆍ


 우리는 이렇게 광대한 우주의 크기와 긴 시간의 흐름을 생각할 때 인간의 미미함과 나약함을 인정하게 되고  또는 어떤 절대자를 생각하는 것이 정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만하게도 우주가  너무도 질서 있게 짜이고 정교하게 지속적으로 움직이며   지구 또한   인간이 살기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리학에 열역학 제2법칙이 있습니다. 어떠한 물체든 외부의 관여가 없으면 엔트로피가 증가하여 무질서로 향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오래된 집도 사람이 살면 유지가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폐가가 되는 격입니다.


  하지만  이 법칙과 맞지 않게 우주는 무질서로 향하지도 않고 더욱 정교하게 계속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지구도 인간과 생명체가  살기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태양과 지구 간의 거리. 지구의 크기. 지구의 기울기 등 많은 부분에서 조금만 차이가 있었다면 생명체는 존재할 수 없는 체계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생각해 볼  때  한 학자는 외계행성에 인간이 살 수 있는 조건이 되려면 지구와 같은 1천 가지 이상의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현재 과학계는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탐사 결과  화성에 물이 있을  수 있고  대기가 약간 존재하고 있다는 정도를 가지고 호들갑입니다.

그 정도면 지구에서 가장 척박하다는 사하라 사막이나  남극 대륙도  몇백 배 아니 몇천 배의 좋은 땅이 아니겠습니까.


 어떤 과학자는 고백하였습니다. " 인간의 우주탐험은 그 결과보다는 우주로 눈을 돌려 인류에게 희망을 주려는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렇습니다. 우주는 인간의  꿈의 대상은 될 수 있어도 현실은 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행성을  잘 보존해야 할  의무가 여기에도 있습니다.


 이 땅에 살고있는 우리들 역시 현실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들찾아내야 합니다.  그러할때에 건강한 삶을 누리며 각자의 희망 속에서  살아가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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