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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로 가는가ㆍ?

ᆢᆢ?!

가장 미스터리 하고 한계를 알 수 없는 분야 중 두 가지를 꼽자면  단연코 인간두뇌영역이고  우주의 영역이다.ᆢ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

중년을 넘어서니 한 번쯤 삶을 조율하며 선문답을  건네본다.

수년 전부터 자연과학세상 포털에 속하여 생명에 대한 지구적 시원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하여 내 방식대로의  삶과 죽음에 대한 어렴풋한  실마리를 잡은 것 같다.   따라서 '죽음이란 명제를 대하는 것' 또한   한층 초연함을 유지하게 되었다.


 종교적 관념을 떠나서라도 우리는 영원을 희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생명의 거시세계에서  사후에는   물질적 미시세계로의  진입이다.  단지 물질의  재배열이 있을뿐이다.


인간수명은 일백 년 안팎이다. 인간의 관점으론 짧지 않은 세월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자연의 한 일부로써  다른 것들의 변화속도에  비하면 인생은 너무도  짧고, 빠르고, 덧없는 것이 사실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라는 것은 만고의 진리이다.  다만 그 속도의 빠르고 느림의 차이일 뿐이다.  길모퉁이의 바위도 수만 년이 지나면 부드러운 흙이 된다.  또한 그 흙더미가  지구 깊숙이 들어가 굳어지고 지각변동으로 돌출하여 바위가 된다. 그 시간은 일천만 년의 흐름이란다. 인간의 시각에서는 지난한 세월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우주적 관점에서 그러한 시간은 일상적이다. 다만 동시라는 개념이 성립되지 않음이 불행이다. 국부적이고  제한적인 동시와 현재가 있을 뿐이다.


 예를 들어 이론상으로 광속의 8, 90프로  이상 속도로 날아가는 우주선이 나온다면 어떨까. 시간단축 공간축소 법칙에 의해 수만 광년 떨어진 외계행성을 몇 년 만에 다녀올 수 있다.


그러나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 땅에 도착하면  현재의 흔적이 모두 사라진  수만 년이 흘러버린 먼 미래가 돼 있다. 정겨운 사람들 그 익숙한 사회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주목할 것은 그 땅 흙속에 또는 우주에는  동시대 인간이 죽어남 긴 물질은 여전히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미시적 세계에서 우리를 구성했던  그 물질은 미소입자로나마  영원히 우주를 여행할 것이다.


한편 태고적부터 인간은 생명 연장에  무척 집착해 왔다. 그 결과 현대과학에 이르러 인간의 죽음을 통제하는 단계에 까지 다가섰다.  머지않아 죽음을 하나의 질병같이 다루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또한 세포단계 이하에서 벌어지는 미시적 세계를 다루는 눈부신 생명과학의 공로가 될것이다.


 생명발생 초기에 죽음이 없었던 원핵세포 단계가 있었다. 그 후 진핵, 다세포로 그리고 고등 생명체로의 진화는 죽음을 전제로 하였다,. 즉 부모개체가 죽어야 후손이 살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끝을 가늠하기  힘든 인간두뇌의 특수한 진화는 축복인지 재앙인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자신들 종족생명에게 무한성을 넣으려는 시도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또한 그것을 부정만을 못하는 것은 어떤 명백함이 있음이다.

 현시점에서 가장 미스터리 하고 한계를 알 수 없는 분야 중 두 가지를 꼽자면  단연코 인간두뇌영역이고  우주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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