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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Feb 22. 2022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 현대차의 역대 슬로건은?

슬로건은 자신의 요구와 행동을 나타내기 위해 쓰는 구호를 뜻하는 단어로 자기 PR 또는 기업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슬로건에 담긴 함축적인 의미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는데 효과적입니다.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역시 오랜 기간 브랜드 철학을 슬로건으로 제작하고, 고객과 소통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사용됐던 역대 슬로건과 함께 현대차가 걸어온 길을 소개 드립니다.


1990년~1993년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기업

1990년대 1가구 1자동차 보급을 확대한 엘란트라

현대차는 1990년대 당시 엘란트라, 쏘나타 2 등 패밀리 세단과 국내 SUV 열풍을 불러일으킨 모델인 갤로퍼를 출시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의 2도어 쿠페이자, 독자 개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스쿠프까지 출시하며, 다양한 차종을 본격적으로 공급했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차종이 늘어나며, 1가구 1자동차 보급이 확대됐고, 본격적으로 마이카 시대가 시작됐던 시기였던 만큼 현대차는 운전자와 가족의 안전을 슬로건에 담았습니다.


1993년~1997년
좋은 환경, 좋은 차

이미 오래전부터 전기차로 개발이 진행되었던 엑센트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던 시기로 환경을 염두에 둔 슬로건을 사용했습니다. 당시 지금과 같은 친환경 자동차는 양산하지 못했지만, 소형 세단 엑센트를 기반으로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제작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1996년에는 ‘내 친구 현대자동차’라는 슬로건을 활용한 씽씽이 광고 영상을 통해 친근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습니다.


1998년
For You

고급형 중형차 시대를 연 EF 쏘나타

1998년 사용된 슬로건 ‘For you’는 직역하자면 ‘당신을 위해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슬로건에 걸맞은 EF 쏘나타, 그랜저 XG, 에쿠스와 같은 고급형 모델이 주로 등장했습니다. 대표적으로 EF 쏘나타는 서스펜션을 더블 위시본으로 바꿔 승차감을 개선하고 고급감을 높였습니다. 자동차의 고급화와 더불어 국민 개인 소득도 늘어나 기존 소형 위주의 국내 자동차 시장이 중형급으로 옮겨간 시기이기도 합니다.


2001년
기술의 현대, 품질의 현대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정통 SUV 테라칸

‘기술의 현대, 품질의 현대’는 자동차의 핵심 파워트레인부터 전장부품까지 자체 기술 개발 및 적용이 본격화된 시기에 사용됐습니다. 당시 갤로퍼와 싼타모를 생산하던 현대정공이 현대차의 부품 개발 및 생산을 전담하고 있는 현대모비스로 바뀌며, 본격적으로 부품 개발 및 생산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테라칸, 투스카니, 클릭 등의 차량이 출시됐습니다.


2005년~2011년
Drive your way

당시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모델로 도약하게 된 현대차 싼타페

‘Dirve your way’는 ‘당신의 길을 개척하세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세련되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간다는 현대차의 기업 이미지를 함축하고 있고, 최고급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어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또한 강해진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글로벌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기준으로 현대차를 당당히 선택하라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이 시기에는 인도와 호주 등지에서 최고의 차, 신차 품질조사 1위에 오르고, 2010년에는 영국 소비자 만족도 대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1년~2015년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새로운 이동 문화를 제시했던 YF 쏘나타

6년 동안 사용했던 ‘Drive your Way’라는 슬로건은 2011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라는 새로운 슬로건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가능성이나 가치를 창조할 것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단순히 차를 만드는 회사가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회사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새로운 슬로건 발표와 함께 새로운 생각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공간과 시간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이동 문화를 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2019년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

현대자동차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투싼

현대자동차는 2016년부터 '자동차에서 삶의 동반자로'를 핵심 비전으로 삼고, 인간 중심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혁신 기술과 포괄 서비스를 기반으로 최상의 이동성을 구현했습니다. 이를 위해 평생의 동반자로 고객 생활 주기에 맞춘 브랜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동차 내 공간을 재정의 하고,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행복의 동반자로 다가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본격적으로 친환경차 및 친환경 기술 개발과 함께 글로벌 운영의 최적화를 통해 글로벌 톱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2019년 후반~
인류를 향한 진보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모빌리티 브랜드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현대차

‘인류를 향한 진보’라는 슬로건은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고객의 삶의 파트너로 새로운 이동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현대차는 이전 슬로건(새로운 생각, 새로운 가능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 주자로 나서며, 디바이스와 서비스가 결합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전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브랜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차는 전기차,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부터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자동차 제조사로 사랑받아왔던 현대차가 모빌리티 시대에서도 삶의 동반자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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