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인기는 끊임없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뛰어난 친환경성과 함께 충전 스트레스도 없고, 정숙성이 우수한 덕분입니다. 현대차는 국내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위해 오랜 시간 동안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을 이어왔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현대자동차 하이브리드 역사를 되돌아보겠습니다.
현대차의 첫 번째 양산형 하이브리드는 2009년 7월 출시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입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최초 하이브리드임과 동시에 세계 최초로 LPG 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타이틀까지 차지했습니다. 당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저렴한 유류비와 일반인이 구입할 수 있는 LPG 모델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14마력, 최대토크 15.1kg.m를 발휘하는 1.6리터 LPi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20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결합되었습니다.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달리 EV 모드가 없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이었지만, 공인 연비는 17.8km/L로 매우 우수했습니다.
2011년 출시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국내 최초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입니다. 내수형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18.3kg.m를 발휘하는 2리터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41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결합됐습니다.
2리터 가솔린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꾸준히 개선되어 현재 판매 중인 쏘나타 디 엣지 하이브리드 모델에도 탑재되고 있습니다. 현행 모델 기준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95마력을 발휘하며, 공인 복합 연비는 16인치 휠 기준 19.4km/L의 뛰어난 효율을 발휘합니다.
2013년 12월에는 현대차 대표 모델인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탄생했습니다.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kg.m를 발휘하는 2.4리터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47마력, 최대토크 20.9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됐습니다. 당시 공인 연비는 16km/L로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준대형 세단 모델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후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 6세대 그랜저 하이브리드까지 배터리 용량 확대 등 업그레이드를 거쳐 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출시한 7세대 그랜저 디 올 뉴 그랜저에는 뒤에 소개할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습니다.
지금은 현대차 전기차의 친환경 전용 브랜드로 탈바꿈한 아이오닉은 2016년 1월 출시한 현대차의 첫 번째 친환경 전용 모델입니다. 가장 먼저 선보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1.6리터 가솔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고,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해 무려 22.4km/L의 우수한 연비를 달성했습니다.
이후 아이오닉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 일렉트릭까지 친환경 파생 모델을 출시해 2020년까지 활약했습니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탑재됐던 1.6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현행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탑재되어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2020년 9월 출시한 4세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에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탑재됐습니다. 국산 중형 SUV 모델에서도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운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1.6리터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배기량은 낮지만, 과급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를 발휘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kg.m를 발휘했습니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는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투싼 하이브리드에도 탑재됐고, 준대형 세단인 그랜저 7세대 모델에도 탑재됐습니다. 출력은 2.4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뛰어난 데다 낮은 배기량과 뛰어난 효율로 유지비까지 저렴한 것이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특징입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5세대 싼타페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에는 전기모터 성능을 더 강화한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덕분에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7.4kg.m의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며, 15.5km/L의 우수한 연비를 달성했습니다.(2WD, 18인치 기준)
여기에 싼타페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자동차에서 기술 내재화를 통해 개발한 자체 배터리가 처음으로 탑재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전동화 시대에 배터리 자체 기술 내재화를 통해 앞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