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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May 25. 2021

요즘 신차에 적용된 신기술 에어백들

자동차에 적용되는 첨단 기능은 시간이 지날수록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초적인 보조 장치에 머물러 있던 안전·편의 사양이 한 단계 더 스마트하게 진화한 것은 물론, 자율 주행 기술처럼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기술도 등장했습니다.


또한 최근에 들어서는 이처럼 다양한 첨단 기능이 대중화되었습니다. 덕분에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엔트리 모델에서도 첨단 기능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충돌’과 관련된 안전 기능은 지난 30년간 굉장한 속도로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고급 옵션에 해당했던 에어백은 기본 사양이 되었고, 저렴한 엔트리 트림에서도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를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오늘은 에어백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에어백의 초창기, 1세대부터 3세대까지


1992년, 현대자동차는 플래그십 세단 ‘뉴 그랜저’에 처음으로 에어백이라는 개념을 도입합니다. 뉴그랜저에는 ‘운전석 에어백’은 물론 ‘조수석 에어백과 ‘사이드 에어백’도 최초로 적용되어, 정상의 품격에 걸맞은 최상의 안전성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당시 에어백은 1세대에 해당하는 ‘SRS(Supplemental Restraint System) 방식’으로,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충돌이 감지되는 순간 곧바로 팽창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에어백이 작동되다 보니,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또한 SRS 방식의 강력한 팽창 압력은 체구가 작은 여성이나 어린이에게 상해를 가할 정도로 위협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현대자동차는 1990년대 말부터 SRS 방식 대신 2세대 에어백인 ‘디파워드 방식’을 채용했습니다.


디파워드 방식은 SRS 방식 대비 팽창 압력을 30% 줄였습니다. 이는 강력한 팽창 압력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디파워드 방식은 에어백 본연의 기능에서 부족함을 보여, 금세 3세대 에어백인 ‘듀얼 스테이지(Dual Stage) 방식’으로 교체되었습니다.


듀얼 스테이지 방식은 ‘스마트 에어백’으로도 불렸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듀얼 스테이지 방식은 외부 충격 강도에 따라 전개 시점과 팽창률을 조절하였으며, 안전벨트의 착용 유무까지 감지해 에어백 본연의 보호 능력과 2차 피해 예방 능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냈습니다.


이 시기부터 에어백은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는 물론, 엔트리 세단인 ‘아반떼’에서도 에어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2011년에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소형 모델 ‘엑센트’는 국산 소형차 최초로 에어백을 6개나 적용하여 철옹성 같은 안전성을 자랑했습니다.


4세대의 등장, 어드밴스드 에어백


2015년, 드디어 4세대 에어백인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등장합니다. 현대 제네시스(DH)에 처음으로 적용된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지금도 여러 현대자동차 모델의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탑승자의 앉은 위치와 체격, 체중 등을 보다 상세하게 분석하여 에어백 전개 여부와 팽창 압력을 능동적으로 결정합니다. 탑승객에 맞춰 팽창하기 때문에 2차 피해가 적은 편이며, 보호 효과는 더욱 탁월합니다.


게다가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유지비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충돌 즉시 팽창하는 과거의 에어백과 달리,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에어백 전개가 필요하지 않은 상황까지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작은 접촉사고로 에어백을 교체해야 했었던 기억은 이제 옛날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드밴스드 에어백은 현재 여러 현대자동차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합리적인 엔트리 세단 ‘아반떼’를 손꼽을 수 있습니다.


아반떼는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을 포함, 측면 추돌로부터 탑승객을 보호하는 ‘사이드 에어백’과 전복 사고에 대응하는 ‘커튼 에어백’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운전석 에어백조차 존재하지 않았던 초창기 엔트리 모델을 생각하면, 현대자동차의 안전 기능이 굉장한 발전을 이룩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끊임없는 진화, 미래의 에어백


현대자동차의 에어백 기술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속속 등장하고 있는 최신 에어백 기술은 진화의 정점에 서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장 대표적인 최신 에어백 기술은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입니다.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은 2차 사고로부터 탑승객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복합충돌 에어백 시스템은 1차 충돌 후 가로수나 전신주, 혹은 다른 차량과 추가적으로 충돌하는 순간에 전개됩니다. 더욱 위험한 충돌 순간에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에어백 전개 시점을 정확하게 조절한 것입니다.


‘루프 에어백’ 역시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독특한 에어백입니다. 매우 작은 형태로 실내 천장에 수납된 루프 에어백은 차량의 전복이 감지되는 순간 0.08초 만에 펼쳐져 탑승객의 머리와 목을 보호합니다.


또한 루프 에어백의 파노라마 선루프 파손 시 탑승자가 외부로 이탈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최근 들어 개방감이 뛰어난 파노라마 선루프가 큰 인기를 끌면서 전복사고 시 탑승자 이탈의 위험성이 켜졌기 때문에 루프 에어백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실제 북미 지역 교통사고 분석 조사에 따르면, 1만 3,700여 건의 차량 전복사고 중 탑승자가 이탈한 경우는 무려 17%에 달합니다. 루프 에어백은 이와 같은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미국 도로교통 안전국(NHTSA)의 테스트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받았습니다.


한편, 기존 에어백의 역할과 조금 다른 에어백도 존재합니다. 바로 ‘센터 사이드 에어백’입니다. 기존의 에어백이 사물과 사람 사이의 충돌 피해를 완화했다면,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충돌 피해를 방지해 줍니다.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서 전개됩니다. 이는 측면 충돌 시 승객 간의 2차 충돌을 막아주며, 강한 측면 충돌로 인해 목이 꺾이는 현상까지 방지해 줍니다.


더불어 센터 사이드 에어백은 암레스트와 같은 내장재와의 충돌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해 줍니다. 이 기술은 향후 출시되는 현대자동차 신차에 적용될 계획입니다.




해마다 자동차의 성능은 강력해졌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에어백의 기술도 이에 발맞춰 진화해왔습니다. ‘에어백’이라는 안전 기능이 등장한 지 어언 30년, 지금까지 그래왔듯, 앞으로 다가올 미래 자동차 시대도 현대자동차의 에어백 기술력은 끊임없이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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