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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Feb 27. 2024

사용설명서에 세차 방법도 나오는 거 아세요?


내 차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사용설명서. 기본적인 사용 방법은 물론이고 세차 방법까지 자세히 담겨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내용도 무척 꼼꼼하고 친절해서 디 올 뉴 싼타페의 사용설명서에는 ‘세차’ 키워드로 관련된 내용만 무려 26가지가 담긴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이번 ‘키워드로 살펴보는 내 차 사용설명서’에서는 외장 세차 시 알아둬야 할 상식과 주의점, 그리고 유용한 차량 기능까지 정리해서 알려드립니다.





일반적으로 눈으로 보기에 차가 더러워지면 세차를 하게 되죠. 하지만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조금 더 신경 써 세차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사용설명서에는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차량 도장면이 부식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신경 써 세차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차체에 장착된 각종 센서 및 카메라 주변이 오염됐을 때는 각종 주행보조 및 안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확인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좀 더 확실한 세차를 위해서는 셀프 세차장을 찾는 것이 좋겠죠? 기계식 세차기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씻어낼 수 있고, 손상된 곳은 없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도 있으니까요. 


셀프 세차할 때 알아두면 좋을 몇 가지 내용을 알려드릴게요. 디 올 뉴 싼타페를 비롯한 터치 센서 타입의 도어 핸들을 갖춘 차종은 세차 과정에서 약간의 세심함을 더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 키가 감지 범위 내에 있고 바깥쪽 도어 핸들이 젖어 있으면 의도치 않은 경고음 및 도어 잠금/잠금 해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또한 물기가 도어 핸들 센서부에 닿으면 도어 잠금/해제가 작동할 수도 있습니다. 의도치 않은 작동 방지를 위해 스마트 키를 차량으로부터 2 m 이상 떨어진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차 전 꼭 해두어야 할 과정 몇 가지가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 테일게이트 기능이 켜진 상태에서 세차를 하면 운전자 위치에 따라 의도치 않게 테일게이트가 자동으로 열릴 수 있습니다. 해당 기능을 갖춘 차량이라면 설정 메뉴에서 기능을 꺼두는 것 잊지 마세요.





좀 더 꼼꼼하게 앞유리 전체를 세차하거나 와이퍼를 셀프 교체하기 위해서는 앞유리 하단에 밀착된 와이퍼 위치를 옮겨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와이퍼를 위로 올린 뒤 앞쪽으로 젖혀 앞유리에 와이퍼가 닿지 않게끔 해주는 거죠. 


방법은 간단합니다. 엔진 시동을 끈 후 20초 이내에 와이퍼 레버를 MIST 위치로 2초 이상 누르면(차종에 따라 위/아래 방향 다름) 와이퍼가 교체 위치로 올라오게 됩니다.





나머지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차의 방법을 따르면 됩니다. 다만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곤충, 타르, 수액, 산업 오염물이나 이와 유사한 퇴적물 등은 즉시 제거하지 않으면 차체와 휠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세차가 필요하죠. 이런 오염물이 묻었을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세제와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미지근한 물이나 찬물로 깨끗이 헹궈 비누 가루가 표면에 말라붙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체 곳곳에 묻은 오염을 제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고압수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압수의 강한 물줄기는 제대로 다루지 않으면 오히려 차체를 손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죠. 꼼꼼하고 안전한 고압 세차를 위해 사용설명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면부 그릴과 하단에 위치한 전방 레이더와 카메라 부분은 고압수로 인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에 고압수를 장시간 직접 분사하기 보다는 가급적 부드러운 스펀지, 천 등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엔진룸은 고압 세차기나 물로 세척하지 마세요. 엔진룸 안의 전기 회로, 전기 장치, 엔진, 에어 덕트 등으로 물이 유입되어 차량이 고장날 수 있습니다. 




주유소 등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동세차 이용 시에도 알아둬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차량을 이동시키는 세차기 바닥의 롤러가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기어를 중립에 둬야 하는데, 상황에 따라 시동을 꺼야 하는 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N단 유지 모드(중립 유지 모드)’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 외에도 기계식 세차 전 준비 절차인 ‘사이드 미러 접기 / 창문 & 선루프 닫기 / 오토 와이퍼 해제 / 오토 홀드 해제’는 기본이라는 점, 아시죠?






물을 흠뻑 맞은 램프류는 경우에 따라 램프 안쪽에 습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은 램프 내외부의 온도 차이에 의한 자연 현상이며, 기능상의 문제는 없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램프 내부의 습기는 전조등을 켜고 주행하면 자연스럽게 제거됩니다. 다만 장시간 습기가 지속될 경우에는 블루핸즈 등 전문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세차 직후에는 급출발, 급제동을 삼가고 저속으로 주행하면서 가볍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브레이크 주변의 수분을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세차 후 서행하면서 가속,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보세요. 세차 과정에서 물에 영향을 받은 부분은 없는지,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점검한다면 더욱 완벽하게 세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연애는 상대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말이 있죠. 자동차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차가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달달한 연애를 오래 이어갈 수 있는 최고의 비결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세차로 내 차를 아껴주고 싶다면 최고의 연애 필독서인 사용설명서부터 정독해 보세요. 자동차와의 관계가 훨씬 건강하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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