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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Mar 28. 2024

“이거 모르면 위험합니다!” 사용설명서 속 안전 상식

내 차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사용설명서. 이 중에서도 ‘안전’에 대한 내용은 사용설명서에서도 특별히 강조 표시를 하거나 여러 번에 걸쳐 설명할 만큼 운전자가 꼭 읽고 넘어가야 할 부분입니다. 아직 사용설명서를 한번도 펼쳐보지 않은 분들이라도 안전에 대한 내용만큼은 꼭 읽으셔야 할 거예요. 


‘내 차 사용설명서’ 이번 편은
차량이 보내는 여러 경고 신호와 안전 기능의
올바른 사용법을 정리해서 알려드립니다.





아이오닉 6의 사용설명서를 예로 들어볼게요. 이 차의 사용설명서에서 ‘위험’ 키워드를 검색하면 29개 내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좀 작나요? 의미를 확장해 위험을 알리는 ‘경고’로 검색하면 무려 1,143개에 달하는 내용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타는 자동차가 안전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위험을 알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영역에 걸쳐 꼼꼼하게 신경 쓰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는 자동차가 운전자에게 보내는 경고를 숙지하면 위험 상항을 방지하고 더욱 안전하게 차량을 운전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가장 기본적인 내용부터 살펴볼까요? 어쩌면 대다수 운전자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던 내용이 눈에 띕니다.


과도한 선팅을 자제하십시오. 야간 운전이나 빗길 운전을 할 때 시인성이 저하되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차량용 유리 필름, 일명 선팅(틴팅)은 한국에서는 필수로 여겨지는 사외 장착품 중 하나입니다. 여름철 강한 태양광으로부터 승객을 보호하고, 차량 내부 온도 상승과 사생활 노출을 막아주죠. 그러나 선팅이 과도하게 짙으면 시인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야간 운전이나 빗길 운전 시에는 시인성 저하로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선팅은 도로 위의 행인, 다른 차량, 도로 표지판을 식별하는 데 어려움을 더해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용설명서에서는 ‘위험 상황에 대비하여’ 항상 전방 및 주위를 확인하라는 내용이 자주 등장합니다. 자동차의 안전 장치가 작동하기 이전에 운전자가 먼저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대비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는 뜻이죠. 





주행 전, 시동을 걸면 전체 경고등이 짧게 켜졌다 꺼지며 경고 체계를 스스로 점검합니다. 하지만 시동이 걸린 뒤에도 경고등이 들어와 있다면 주행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주행 중에 갑자기 경고등이 들어온다면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운 뒤 경고등 내용에 따라 차량을 살펴야 합니다. 





안전운전을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타이어입니다. 차체와 노면을 잇는 유일한 부품인 타이어는 자동차의 안전은 물론 연비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기 때문이죠. 






타이어 점검에서 살펴보아야 할 사항 중 1순위는 공기압입니다. 공기압이 너무 낮거나 높으면 타이어가 제대로 차체를 제어하기 힘들어지며, 연비와 타이어 마모에도 영향을 끼쳐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권장 타이어 공기압은 운전석 도어를 열면 필러 하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타이어의 표면을 꼼꼼히 살펴 펑크나 찢어짐, 이물질 박힘 같은 손상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타이어가 과도하게 마모되면 접지력을 감소시켜 제동력 저하, 빗길 미끄러짐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 마모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마모 한계선을 넘었다면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위험’과 ‘경고’ 키워드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항목은 바로 ‘안전 및 주의사항’, 그리고 ‘운전자 보조’ 부분입니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다양한 운전자 보조 기능을 갖춰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지 않는다면 안전을 제대로 보장받을 수 없으니 기능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운전자의 조작 실수로 보조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위험을 초래하거나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를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기능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결과라 할 수 있죠. 






대표적인 예가 바로 ‘전방/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충돌 위험 상황에서 운전자가 먼저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충돌방지 보조 기능이 풀리며 작동하지 않습니다. 충돌방지 보조 기능이 풀림과 동시에 브레이크 페달에서는 충분한 제동력을 발휘하지 못해 충돌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슷한 상황으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 작동시에도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전방 충돌 경고를 알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항상 전방과 주변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 위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차간거리가 가깝고 전방 차량의 속도가 자차 속도보다 빠르거나 비슷할 경우
- 전방 차량의 속도가 현저히 느리거나 정차한 경우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켜고 바로 가속 페달을 밟을 경우





이 외에도 후측방에서 차량이나 이동 물체가 다가오는 경우 경고음을 울리거나 도어를 잠그는 ‘안전 하차 경고’ 기능 등은 주위 상황 및 주행 조건에 의해 경고를 늦게 하거나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항상 주변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후 도어를 열고 내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용설명서에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 번 반복해 강조하는 내용이 바로 이 점입니다. 운전자가 직접 주변 상황을 살피고 조작해야 한다는 것이죠. 주행 중 차량의 안전을 모두 자동차에게만 맡기고, 신경을 다른 곳에 두는 것은 무척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지금까지 사용설명서에서 알려주는 안전운전 기본 상식과 다양한 안전 보조 기능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주요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여기 소개한 내용 외에도 사용설명서 속에는 안전을 위해 알아야 할 것이 무척 많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번 기회에 사용설명서 속 필수 내용을 제대로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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