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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자동차 Jul 22. 2021

“길 가다 봤는데 컨셉카인 줄” 역대급 SUV 디자인

2004년 첫 출시된 투싼은 높은 상품성과 뛰어난 품질로 매번 세대를 거듭날 때마다 큰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현행 투싼은 4세대로 벌써 네 번째인데요, 이 현행 4세대 투싼의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투싼보다 한발 앞서 공개된 ‘비전 T(Vision T)’ 컨셉카와 큰 차이가 없는 혁신적인 스타일링 때문입니다.


감각적인 역동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와 디지털 디자인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의 조화.


현행 4세대 투싼을 디자인한 연구원님의 설명과 함께 디자인의 맥락을 살펴보겠습니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의 완성, 투싼


르 필 루즈 (Le Fil Rouge)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는 2018년 공개된 컨셉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첫 공개된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입니다.


비율, 구조, 스타일링, 기술의 센슈어스 스포티니스

비율, 구조, 스타일링, 기술 등 네 가지 요소를 기초로 한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이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의 지향점입니다. 세련미 넘치는 도시적인 분위기 속 스포티한 감성이 현대자동차의 패밀리 룩으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투싼은 이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완성한 디자인으로 불리며 세련되고 늘씬한 비례와 역동성을 강조하는 볼륨으로 세련된 역동성을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덕분에 투싼은 SUV라면 흔히 생각나는 높고 투박한 모습에서 벗어나 날렵하고 세련된 도회적인 디자인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투싼은 컨셉카 비전 T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으로 나오면서 컨셉카의 맵시 있는 실루엣과 디테일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건 투싼만의 독특한 디자인 과정이었습니다.


실제로 신형 투싼과 비전 T의 디자인 작업은 같은 디자인 방향성 아래동시에 이뤄졌습니다.

예전에 자동차 디자인은 흔히 방향성을 보여주는 파격적인 컨셉카를 내보내고 그걸 양산화 시키는 과정에서 전혀 다른 디자인의 차가 나와 실망감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투싼은 서로 다른 방향성으로 두 작업을 한꺼번에 가져가면서 협업을 통해 양산차에 컨셉카 디자인을 고스란히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투싼으로 알 수 있는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의

또 다른 변화


투싼은 아반떼와 마찬가지로 정교하게 세공한 보석의 기하학적인 조형미를 강조한 디자인 언어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를 사용했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아반떼가 세단에 어울리도록 날렵한 캐릭터를 가진 디자인이라면,
투싼은 SUV답게 풍만하고 강건한 근육질의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디지털 방식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거쳤지만 투싼의 역동적인 디자인 정체성에 맞춰 세세한 변화가 들어간 게 포인트입니다.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

투싼 디자인의 하이라이트,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의 디자인 언어가 가장 강하게 나타난 부분은 일체화된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그릴’과 ‘히든 램프’입니다.


디지털 알고리즘을 통해 만들어진 패턴과 조형이 반복되는 모습은 다른 차에서 볼 수 없는 현대자동차만의 독특한 디자인 언어입니다.


히든 램프

그릴과 일체화된 히든 램프는 평소에는 그릴의 일부처럼 전체적인 디자인에 잘 녹아들어 있지만 작동되면 DRL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이런 독특한 디자인과 강력한 캐릭터는 같은 세그먼트 내 그 어떤 차와 비교하더라도 투싼을 돋보이도록 만들어 줍니다.




새로 나온 투싼 N 라인은 기본 투싼 위에 드레스업으로 더욱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투싼 N Line

가장 큰 디자인 변화를 볼 수 있는 부분은 프론트 범퍼와 그릴, 그리고 일체형 램프입니다.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는데, 먼저 그릴과 램프의 디테일 하나하나가 작아지고 각지게 변했습니다. 


헤드 램프가 들어가던 범퍼 조형도 마찬가지로 더욱 각진 모습으로 바뀌었고 범퍼 중앙에 들어간 거대한 스플리터가 디자인에 강렬함을 더합니다.


측면에서 보면 원래 검은색이었던 클래딩이 바디컬러와 같은 색깔로 변경됐고 휠도 N 라인 전용 디자인의 19인치 알로이 휠이 장착됐습니다.


바디컬러 클래딩은 일반 검은 플라스틱 파츠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으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디자인입니다.


후면부 역시 전면부처럼 범퍼 디자인이 기본 모델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커다란 디퓨저와 머플러 하나가 더 붙은 트윈팁 머플러는 N 라인의 스포티한 감성을 적극적으로 표방하는 디테일입니다.


하나씩 따로 보면 큰 변화는 아니지만 이런 작은 디자인적 차이들이 모이면서 일반 투싼과 확연히 다른 감성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센슈어스 스포티니스와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를 업고 확연히 달라진 4세대 투싼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덕분에 해외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북미 자동차 매체 'Car and Driver'의 투싼 기사에 남겨진 반응들을  짧게 살펴보겠습니다.


“이제는 디자인 하나 때문에라도 투싼을 사고 싶어졌다”

“투싼을 보고 다른 SUV들을 보면 너무 밋밋하고 지루해 보인다.”

“투싼의 품질과 디자인을 보면 현대가 정말 예전과 다르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이처럼 투싼은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투싼은 현대자동차 모델들 중 단일 차종으로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모델로 훌륭한 상품성을 자랑합니다. 


뛰어난 디자인과 품질, 그리고 하이브리드와 N 라인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투싼,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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