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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림진 Mar 12. 2024

위대한 개츠비 - 습관이 되는 충고

지금보다 어리고 민감하던 시절 아버지의 충고

p.11 지금보다 어리고 민감하던 시절 아버지가 충고를 한마디 했는데 아직도 그 말이 기억난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는 이점을 기억해두는 게 좋을거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서 있지는 않다는 것을"


나의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말한건 지금 첫째 나이 6살쯤 한글을 가르치면서 답답하시니까

  "하기 싫으면 하지마. 하고 싶을 때 해라."

였다.

지금 나를 내가 스스로 생각하면, 나는 승부욕도 있고 끈기도 어느정도 있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그당시 저 반복된 언어가 나를 중학교 시점부터 매몰시켰다.

그나마 내가 이정도로 큰 이유는 나의 어머니의 근면, 성실함을 보고 자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반복된 관념이 가진 충고 한마디가 인생에서 지속적으로 따라오는 것 같다.


남동생과의 지난 휴일 대화에서 습관 형성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근래에 챗GPT를 주로 이용중이라는 동생은 챗GPT에게 습관을 하던 도중 중단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물었다고 한다. 그래서 계속 지속하다가 여행이나 이벤트 발생으로 하루 또는 몇일을 중단하면 그것은 습관이 무너진 것이냐고 질문했다고 한다.


그질문에 답이 참 신선했는데, 습관 중에 중단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그저 중단일뿐 다시금 시작하면 그것은 좋은 습관으로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몇일, 몇주 또는 몇달. 중단한다고 해서 다시 돌아가기만 한다면 그것은 습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조금은 힘들수도 있지만, 그래도 기존에 하던 가닥이 있으니 금방 습관으로 잡을 수 있는 것 같다.

나쁜 습관, 담배나 중독이 그래서 중단하는 것이지 끊은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도 이 맥락이 아닐까 싶다.

중단은 포기가 아니고 성공이 아님을 지속성에 있다는 것이다.


여하튼 충고와 그릇된 신념 또는 관념이 인생에서 크게 좌우되는 생각이 든다. 그점에 있어서 주인공, 서술자의 아버지의 충고는 엄청나게 좋은 충고가 아닌가 싶다.


유리한 입장이란, 물질만을 전제하지 않으니 말이다.


그러니 습관이 되는 충고는 더욱더 신중해야하는 것 같다.

위대한 개츠비의 충고는 참 좋지 않은가.


세상 사람들이 나처럼 유리한 입장에 있지 않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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