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기록하다
느슨한 연대 혹은 나노사회라고 하지만 인간은 결국 사회적 동물이다. 관계에 대한 욕망은 여전하다. 그러한 욕망이 요즘 나는솔로 등과 같은 연애 프로그램의 인기가 반증하는 것 같다. 특히나 코로나로 젊은 세대는 관계의 단절을 경험했고 그로 인한 외로움도 더 커졌으리라. (이유야 어쨌든)비혼주의가 증가하는 것 역시 외로운 사람이 증가하는 것이리라.
애석하게도 사회적 분위기 역시 낯선 이는 '위험'이라는 키워드가 먼저 다가온다. 묻지마 범죄가 연일 보도되었고 온라인의 익명자는 으례히 키보드 워리어다. 다음 세대는 한국에서 가장 외로운 세대가 될지도 모른다.
과거의 지식이 구두에서 문자로 전달되었다면, 이젠 대화도 줄고 문해력 문제가 대두될만큼 글을 읽지 않는다면 인류는 어떠한 삶을 살게 될까. 편향가득한 숏폼이나 영상 매체로 우리의 지식은 세습될까. 아니면 인공지능만의 소유물이 될까.
결국 타인에 대한 믿음은 나의 바램이기도 하지만 노력이기도 하다. 우여곡절 각자의 삶이 서로 교류하는 대화는 인간에게 매우 특별하고 소중한 체험이다. 이야기 있는 삶은 계속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