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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우 Dec 16. 2015

빛의 통신이 다가온다.

IrDA에서 LiFi까지


선이 없는 통신인 무선 통신은 점점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선이 있음으로써 생기는 불편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도되었던 무선 통신은 이제 점점 유선통신을 넘어서는 사용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정된 공간에 모인 사람들이나 기기가 가장 쉽게 통신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무선 공유기나 허브를 쓰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최선일 겁니다.


사용자의 편의성이라는 측면에서 빛으로 하는 통신은 굉장히 혁신적인 도약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최근 대부분의 조명기기가 LED로 대체되는 시점이라면 더욱 전환이 쉬워집니다. VLC(Visible Light Communication)이라고도 부르는 가시광 통신은 최근 실제로 활용되는 단계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빛이 이제는 통신까지 지원된다면 우리 생활은 또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돌이켜보면 빛을 이용한 통신은 최근에서야 각광받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무선 통신에서 크게 경쟁을 이루던 두 파가 있었는데  한쪽이 블루투스(Bluetooth)이고 다른  한쪽이 적외선 통신(IrDA; Infrared Data Assocition)입니다. 블루투스(Bluetooth)는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해적 이름을 따와 주변기기를 통합하겠다는 원대한 뜻을 가지고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대기업이 참여하여 그 활용도를 넓혀와 현재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반면 적외선 통신(IrDA)은 빛을 통하여 통신한다는 혁신적인 점에도 불구하고 특정 각도 안에서만 인식되거나 거리 제한 등의 불편함으로 점점 퇴행하게 됩니다. 과거 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던 적외선 통신(IrDA)은 리모컨을 들 수 있겠네요. 한 때 삼성 애니콜에서도 적외선 통신(IrDA)을 지원하는 모델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1998년 일본 게이오 대학의 나카무라 교수가 처음 가시광 통신에 대한 제안을 했습니다. 디즈니의 사물인터넷 전구로 Linux Light Bulbs라는 기술이 있었으나 초당 1kb라는 실망스러운 속도였습니다. 그 후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물리학 교수인 해럴드 하스(Harald Haas)가 TED 강연에서 LiFi(Light Fidelity)라는 발언으로 크게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pureLiFi라는 회사를 직접 운영하기도 합니다.


(사진출처 : purelifi.com)


가시광통신기술은 기존의 무선 주파수보다 약 10,000개 많은 대역폭 활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강한 LED 불빛은 데이터 밀집도 역시 기존 무선 통신보다 약 1,000배 높은 효율을 냅니다. 또한 기존 LED 사용으로 추가 전력이 불필요하여 에너지 절약 효과 역시 뛰어납니다. 게다가 활용 부품수까지고 기존 무선 주파수 장치에 비하여 월등하게 작습니다. 


https://youtu.be/FbDohcbuhu0


당연한 이야기지만 빛으로 하는 통신이니 전자파가 없어 병원, 비행기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빛의 특성상 벽을 통과하지 못하며 실제로 볼 수 있는 곳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은 단점이지만 오히려 이게 보안상의 강점이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기술이었는데요. 다들 어떻게 보셨나요? 이상으로 따뜻한 컨설턴트 백진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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