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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우 Oct 26. 2022

마음청소


1. 


장판지를 바르고 들기름을 먹인다. 다음날 콩을 불려 맷돌에 갈아 들기름을 섞는다. 이를 자루에 넣어 문지르는 칠을 콩댐이라고 한다. 여러번 반복해야 콩기름이 장판지에 스며들면서 자연스러운 광택을 낸다. 


마루바닥에 콩댐을 하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윤기가 나고 오랫동안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내가 직접 살아본 적은 없고 친구집 방에 콩댐이 된 걸 본적은 있다. 생태건축을 공부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건데, 재미있는게 참 많다.


2. 


유입될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다. 업무에 육아까지 있다보니 개인 시간도 한계가 있다. 즉, 무언가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굉장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결론. 게다가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초 체력 역시 충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오늘은 좀 노닥거릴 셈이다.


3.  


멍 때리기라는 행위는 현대인에게 시간 낭비 혹은 힐링의 대명사처럼 사용되는데, 정확한 의미는 ‘마음 청소’에 가까운 것 같다. 복잡하고 정리안된 감정을 청소할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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