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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우 Oct 26. 2022

대구경북지역 스타트업 라이브커머스


중국의 왕홍을 직접 부른다. 창업자에게 제품 정보를 받아서 그 내용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상세페이지를 만들고 타오바오에 올려준다. 번역비나 상세페이지 제작 비용은? 없다.


수출이라면 스타트업이 가지는 부담은 단연 물류비용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없다. 수행사가 물류를 대신 해결해준다. 시간이 없다고? 창업자가 바쁘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 왕홍이 미리 제품에 대한 예습을 하고 알아서 혼자 설명을 해준다. 창업자는 홍보할 제품을 경북창사로 미리 택배로 보내놓기만 하면 된다. 결국 이 행사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이 부담하는 비용은 제품을 보내는 택배비가 전부다.


외연을 넓히기 위해 경북창사 기업 외 지역 창업 유관기관 소속 기업분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기회를 공유했다. 소비재 기업이 이 행사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어보였다. 팀장님이 처음 기획을 말씀하셨을 땐 신청 기업이 너무 많을까봐 걱정을 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의 예상은 어긋났다. 심지어 중간에 자진 하차하는 기업도 있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그간 경북창사가 타 기관과 적극적인 연계 행사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라이브커머스란 키워드가 닳고 닳아 기대감이 많이 없어진 것도 한 몫 했으리라.


왕홍이 방송을 시작하니 동시 접속자수가 17만명이 넘는다. 가장 적은 수가 나오는 왕홍도 동시 접속자수는 10만명이 넘는다. 반응이 좋은 제품은 광군제에 다시 한 번 무료로 제품을 프로모션으로 올려준다. 


라이브커머스 행사를 참여했던 창업자분들은 모두 만족하셨다. 참여했던 창업자분들은 감사 인사를 몇 번이고 하고 가셨다. 제품당 소개 시간이 한정적이라 판매량은 기대하지 않지만, 경험만으로도 충분한 행사 아니였을까. 


새로운 팀장님이 오시고 처음 시도한 행사. 시행착오도 많았고 과정이 참 손이 많이 갔던 행사. 팀 전체가 참 고생이 많았다. 노을이 저리 아름다운 것 보니 오늘도 꽉찬 금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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