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색을 찾다
청도에서 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에 초대받았다. 장소가 주는 분위기도 너무 좋았지만, 수강하시는 분들의 자세도 너무 좋았다. 강사가 작두를 탈 땐 수강생들의 뜨거운 안광이 원인일 경우가 많다.
내가 처음 기획을 공부할 때 이런 수업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이런 기획자 모임이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그래서 부럽다고 말씀드렸다. 전체 프로그램의 최종 세션이 나였는데, Q&A나 추가 요청으로 종료시간을 한시간이나 넘겨서야 겨우 마쳤다.
만난 적은 없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이런 꿈을 가진 사람들과 미래를 생각하는 자리였다. 교육하실 때 살아있는 걸 느끼시는 것처럼 보였다는 이야기를 담당자에게 들었다. 온전히 내가 채워지는 느낌. 감사한 체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