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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우 Jul 02. 2023

향기 체험

일반적으로 향은 탑노트(Top Note), 미들노트(Middle Note), 베이스노트(Base Note)로 구분한다. 탑노트는 향기의 첫인상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갸벼워서 30분 정도면 향이 날라간다. 미들노트는 향기의 중심으로 보통 2~4시간 정도 지속된다. 베이스노트는 잔향으로 가장 오래 지속된다.


향을 블렌딩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조화를 위한 것이며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가 모두 적절히 혼용되면 좋다. 조합만큼 중요한 게 비율이기도 한데 같은 조합이라도 비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향기가 천차만별이다. 


탑노트에는 그레이프프룻, 만다린, 라임, 버가못,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시트로넬라, 레몬그라스 등이 있다. 미들노트엔 로즈우드, 로즈마리, 라벤더 등이 있다. 베이스노트에는 시더우드, 패츌리, 참파카 등이 있다. 이제는 각 노트별로 종류만 골라서 적절한 비율만 맞추면 될 것 같지만 실제 그렇지도 않았다. 일부 향들은 섞이니 지옥의 향기를 풍기기도 했다. 


급한 성격탓에 최초 시향을 시향지에 묻히지 않고 그냥 원액에 코를 대었더니 실제 조합되는 향과는 다른 느낌이 나오기도 했다. 친절한 조향사와 오랫동안 이야기하면서 충분한 시향을 해보길 원한다.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몇차례 시도를 통해 점점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찾아가는 것도 흥미로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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