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긴 몰라도 나보다 오래된증조할머니 정도 되었으려나나날이 새로움으로 가득 차는데너 하나만은 자리를 지키고 있네뿌리내린 나무는 몸짓을 키우는데너는 무생물 되어 마르고 비틀리고다리도 짝짝인 채로 몇 십 년을너 하나만은 자리를 지키고 있네쓸모없으며 쓸모 있는 존재네가 내 마음에 들어와 앉아비틀거리는 두 다리 위내가 너의 딱딱한 몸에 앉아
파란 심장에 물 한 방울 떨어뜨리며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 너
인문예술가 : 인문학을 사랑하는 예술가로 오래된 것에서 오늘의 가치를 찾는 사람. '나 자신과 인간관계, 그리고 예술’로 인생을 아름답게 가꿀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해요.